Social Distance

냉소적인 사람을 대하는 자세

by 구형라디오

냉소적인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라

냉소적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마라.

그들이 냉소적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미 오래전에 그들은 저항에 패배했다.

그들은 튀지 말라고, 귀 기울이지 말라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세스 고딘, <린치핀> -


지인 중에도, 친구 중에도, 직장 동료 중에도 냉소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잘 느낄 수 없지만, 뭔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언제나 냉소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새로운 배움에 대해 얘기하거나, 투자에 대해서, 도전에 대해서, 아이들 교육에 대해 얘기할 때면 늘 그렇다.

예를 들어, 당신이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거나 공부를 한다면 “요즘 시장이 불안정해서 다 잃을 텐데, 그냥 은행에 넣어두는 게 낫지. 쉽지 않을 거야. 나라면 그냥 가만히 있을래. 피곤하고 귀찮고”라고 말하며 과거 실패 사례만 들이대거나, 새로운 코스웍을 추천받고 흥미를 보이면 “그런 거 배워봤자 실무에 안 써먹잖아, 시간 낭비야”라고 일축하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는 사람들 역시 냉소적일 수 있다. 서로 비판하면서도 제법 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새로운 업무를 계획하고 추진할 때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하자”, “지난번에 했던 것을 기반으로만 하자”, “내가 다 해봐서 안다, 그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 한다. 왜냐하면 안주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든 안 하든 월급은 똑같이 나오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당신이 그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라서 멀리할 수 없다면 최소한 거리는 유지하라.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두려움과 저항이 너무나 쉽게 굴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그들의 리더라면 그들의 태도가 그렇다고 해서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같이 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업무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루틴이 있고 일상적이며 레거시적인 면이 강한 업무를 할당하는 게 좋다. 모니터링을 한다든지, 매일 또는 매주 거의 유사하지만 누군가는 정리해야 하는 그런 업무를 주면 된다.


만약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면 구상과 기획 자체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로 구성하고, 실제 수행과 실행은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게 낫다. 그들은 늘 하던 일을 똑같은 수준으로 잘 해낼 가능성도 있다.


냉소적이지만 오랜 시간 해왔던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그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반감 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게 된다. 이 비판적인 피드백을 쏟아내는 역할을 맡기면 된다. 특히 이들을 ‘red team’처럼 활용하면 좋다. red team은 프로젝트의 취약점을 미리 공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하듯, 그들의 냉소적 관점이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드러내줄 수 있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확실히 올라갈 것이다.


작은 조직의 리더이든 큰 조직의 리더이든, 이러한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 업무를 배분한다면 가장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은 가끔 꼼꼼하기도 하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의 장밋빛 미래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을 보기도 한다.


당신이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라면 이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최대한 그들의 역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조금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냉소는 전염되지만, 용기와 도전도 전염된다.


오늘부터라도 주변을 둘러보자.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

그리고 필요하다면, 한 걸음 떨어져 서서 나만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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