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人事)

by Analog

인사철이다. 거취에 대한 말들이 떠돈다. 물같이 고요했던 일상이다. 저 멀리 돌멩이가 날아오고 있다. 크기는 가늠할 수 없으나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나는 변화에 허덕일 것이다. 버티려는 일의 근육을 키우느라 잃을 게 시간이다. 일상의 바람이 견딜 수 있어도 소용없다. 시간 속에 매복한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달려든다. 인사(人事)는 사람의 일이나 사람의 일이 아니다.

작가의 이전글헐리우드의 생존 텔링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