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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은 May 26. 2018

호텔라이브러리 프로젝트 _ KUMU

가나자와에서 모던공예를 즐길 수 있는 호텔 KUMU

가나자와 페친의 포스팅을 보며 이곳에 온다면 꼭 머무르리라 찜해두었던 호텔 KUMU. 전통을 현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의 호텔로 겐로쿠엔 공원과 21세기 미술관, 오미초시장, 히가시차야 거리 등 가나자와의 명소들을 산책하듯 도보로 이동가능한 중간에 위치해있다.


가나자와는 전쟁이나 지진이 빗겨가 교토에 이어 일본의 옛모습과 전통문화가 잘 남아있는 곳이다. 금박공예로 유명하고 다도나 가가요리, 화과자 같은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격조높은 문화가 발달하였다. 가나자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성장동력을 산업이 아닌 문화와 예술에서 찾아 성공한 공예시이기 때문이다. 전통을 지키고 이를 물관 형태로 보여주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공예페어나 그밖에 끊임없이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와 세련되게 소통하는 방법을 매우 잘 알고 있다.

※ 가나자와 21세기 공예축제 중 '미래의 미래 다과회'


쉐어호텔 Share hotel

가나자와의 문화를 잇는 장소이자 지역과 소통과 연계된다는 의미로서의 1층 로비는 개방감있는 쉐어-스페이스 호텔이다. 이곳은 홈페이지 정보만 보더라도 다양한 지역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이 추구하는 공예라는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만들고, 현재와 소통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우리의 호텔들이 지속가능함에 대해 참고해야할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티룸 TEA room

체크인을 위한 데스크는 티살롱이 가장 먼저 맞이한다. 호텔의 서비스의 첫인상을 좌우하는곳에 정갈하게 정돈된 차도구 만으로도 왠지 멋진곳에 여행왔구나 하는 설렘이 느껴졌다.

이곳은 호시노야 도쿄의 오차노마 라운지처럼, 3층/5층에 배치된 티룸tea room에서는 언제든 차도구를 써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차나 커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책도 자연스럽게 큐레이션 되어있어 한층 문화가 가까이 있는 모습이다.

ⓒthesharehotels

모던 재패니스 스타일 Modern Japanese style

이곳을 지나 방으로 들어오면 재패니스 스타일을 모던하게 풀어낸 아늑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다다미는 의자보다 훨씬 쓰임이 다양하다는것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 내일을 위한 일정도 체크하고, 차도 마시는 개인라운지가 되기도 하고, 짐을 편하게 풀어놓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탁자를 치우고 매트리스만 놓으면 침대가 되기고 하는 다용도 공간! 무엇보다 매력적인것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넓직하고 깨끗한 욕실!

하루를 보내고 아침을 먹기위해 1층으로. 빵, 계란, 소세지, 신선한 야채 등 군더더기없는 가벼운 메뉴로 구성된 서양식 뷔페스타일도 마음에 들었던 요소 중 하나다. 도심에 위치해 출근하는 직장인도, 분주히 움직이는 자동차도 커다란 창너머 보이지만, 탁트인 공간감으로 마치 나만이 유유자적 섬에서 즐기는 느낌이랄까. 묘한 기분으로 여유롭게 여행자의 아침을 즐겼다.

층별로 작품전시를 볼 수 있고 8명정도 가능한 미팅룸과 탁트인 루프트탑이 있어 쓰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들. 

합리적인 가격

공예와 예술의 도시에 걸맞게 합리적인 가격에 일본의 전통을 모던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지역의 컨셉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가나자와행을 최고로 만들어준 호텔!

가나자와 여행간다면 꼭 이곳을 추천한다.


- 전통과 지역성으로 소통하는 호텔

- 쉐어형 스페이스, 전문가들의 협업

- 모던한 전통을 재해석한 감각적인 호텔 디자인

- 10~2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

- 다용도 공간의 활용 아이디어

- 친절한 직원 서비스


※ 홈페이지

https://www.thesharehotels.com/k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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