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에 맡겨 봐
우린 지금 어디쯤 있는 거지?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그냥
- 영화 ‘라라 랜드’
손을 놓으면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이 다 흩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꽁꽁 더 움켜쥐었어요.
아무리 애써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손가락 틈을 비집고 나오는 것들은 잡으려 발버둥 쳐도 기어코 빠져나가더라고요.
내 손에 쥐어진 것들이 너무 버겁고 힘들 땐 잠깐 놓아주어도 괜찮아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맡겨봐요.
어쩌면 그 흐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도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것.
더 이상 당신의 상처를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해요. 상처를 보살필 충분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요.
상처 위에 새살이 돋을 때까지.
나의 희망이 다시 기운을 차릴 때까지.
당신의 벗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