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뒤쳐진 것 같아 불안한 너에게
내 앞에 놓인 하얀 도화지에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그려야 할 지 엄두가 나지 않고 틀릴까봐 두려워요.
그림을 완성하는 것도 그림을 수정하는 것도 그 무엇도 ‘시작’하지 않으면, 그리고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가 그리는 그림이니까 어떤 그림을 그려도 어떤 색을 입혀도 정답은 없어요. 그저 내가 그리는 그림이 정답인거죠.
그러니 지금 내 도화지에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다고 너무 실망하지도,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아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았어요.
그저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니까요.
잘하는 게 무엇인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먼저 생각해보는 거예요.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 마음과 시선을 끄는 건 무엇이 있는지도 생각해봐요. 아주 사소한 것이어도 좋아요.
그 중에 혹시 내 마음이 기우는 것이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는 거예요.
조급해 하지 말고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기엔
당신의 지금이 너무 푸르른 걸요.
당신의 벗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