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쌓아 온 것이 많아서 그래
어떤 일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그만큼 내게 담겨 있는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해요.
내가 그동안 담아왔던 걸 온전히 보여줄 수 있을까,
후회 없이 남김없이 쏟아낼 수 있을까
걱정되고 두려워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드니까요.
불안은 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기도 해요.
내가 준비한 걸 내 기대만큼 나의 설렘만큼 보여주고 싶은 간절함이니까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았다면, 무엇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 거예요.
불안과 설렘은 한 끗 차이인 것 같아요.
마음의 방향이 어느 쪽을 향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나에 대한 기대를 품고 내 불안의 마음 방향을 돌려 설렘으로 바꿔요 우리.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해요.
어떤 결과가 주어지더라도 당신이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당신의 기억 속에,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기억할게요. 당신의 아름다운 노력을.
당신의 벗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