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마음이야

소중한 당신에게

by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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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손을 나누어 주면서도 정작 내 손을 누군가에게 내미는 건 너무 힘들어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나 혼자서 할 수 있다는 마음 때문에 말이에요.

때로는 그 마음이 너무 무거운데도 누군가에게 함께 들어달라고 손을 내밀지 못해요.

어쩌면 무거운 건 내 손이 아니라 내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보다 내 손을 살피는 게 힘든 우리 마음이 참 닮았어요.

분명한 건 누군가의 아픈 자리를 매만져주는 마음은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마음이라는 거예요.


익숙하지 않을 뿐이에요.

우리가 그동안 걸어온 길이 우리의 마음에 녹아들어 있으니까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기대는 게 힘들고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우리에겐 가장 어려운 일이겠지만 천천히 시작해봐요.

내 사람들을 조금 더 믿어봐요.

지금보다 좋아질 거예요. 꼭.



당신의 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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