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연동으로 까먹은 내 재산 보물찾기
토스 앱을 사용하다가 ‘미처 받지 못한 내 환급금 조회’라는 기능을 발견하고 터치했다. 워홀을 위한 돈이 모이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눌렀다. 이 기능을 제대로 활성화하려면 약관을 동의해야 했다. 터치 몇 번으로 쉽게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고, 얼마 걸리지 않아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계좌의 정보가 리스트업됐다.
대부분의 계좌가 0원이다. 몇 십 만 원이 들어있는 계좌도 조회됐지만, 연동이 늦은 탓에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녀석들이라 무시했다. 최하단을 내려봤는데 뜬금없이 농협 계좌에 123만원이 들어있다는 걸 발견했다. 어라…?
당장 농협 앱을 열어서 계좌를 확인해본다. 아! 작년 회사 다닐 때 전세대출 전용 통장을 만들어서 자동이체를 걸어뒀는데, 여기서 쓰고 남은 잔액이 들어있던 거였다.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보고나서 전세금 8,500만원을 집주인으로부터 이체 받은 사실을 조회할 수 있었다. 그후로 마땅히 지출 내역이 없다. 그 말은 여기 있는 123만원은 ‘선물’이라는 게 된다.
여행자보험 2년짜리를 가입하려면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갖고 있는 200만원으로는 택도 없었는데, 덕분에 한 시름 덜 수 있게 됐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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