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학원강사가 꽃피는 나이대는 몇 살인가요?

by anchovy
어리다 = ~26살?
젊다 = 27~32살? 보통 이 나이 넘기면 본인 꺼 차리는 추세라..


위에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 강사모임에 올라온 질문, 학원강사가 꽃피는 나이대는 몇 살이냐에 대한 누군가의 답변이었다.


이 질문과 답을 읽고 문득 의문이 생겼다. 여기서 말하는 꽃핀다는 말에 의미는 뭘까? 외모에 절정을 이루는 시기? 아님 강사로써의 실력이 최상을 찍을 때? 혹은 제일 잘 나가서 돈을 잘 벌 때?


사실 내가 강사를 시작할 때의 마음은 그냥 돈을 벌자는 거였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거나 유명해지거나 떼돈을 벌겠다기보다는 먹고사는데 무리가 없게끔 그냥 일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이 시작한 일이기에 이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했다. 그러니 내가 꽃을 피워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산 것이다. (외모로든, 실력이든, 유명세든 모두 다 꽃을 피우지 못했다. ㅜㅜ)


그러나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있다. 난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 학원에선 채용을 꺼리는 나이 든 늙은 아줌마가 되었지만 결코 모든 걸 내려놓고 체념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좀 더 배울 것도 많으니 좋은 인간, 혹은 재능 있는 강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았다고 본다. 난 아직 꽃봉오리라고! 나이나 경력이 많다고 이 상황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만개하고 싶으니까. 그게 내가 바라는 나니까. ^^


그런 이유로 혹시 이 글을 읽게 될 후배 선생님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 하기보다는 혹은 내가 아직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뭐든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물론 나도 게으르고 매 번 징징거리지만. ^^ 그래도 난 금방 회복해서 다시 도전한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자만하지 말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럼 예쁘고 멋진 꽃으로 피어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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