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랑인가 기억인가(9)
원서를 내고,
연락이 온 학교의 면접을 보고,
때론 아깝게... 때론 확실하게...
실패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렇게 1월이 지나가고...
마음도 몸도 지쳐갈 때 대구 집으로 내려갔다.
그날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있을 때,
연락이 왔다.
내가 원서를 냈던 곳 중의 하나였다.
수화기 너머로 전화를 하신 분은
교감선생님이라고 하셨다.
내일 면접을 볼 수 있겠냐라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원서를 낸 곳 중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당시 학교는 전국 진학실적 기준 TOP10에
안에 드는 신흥 명문 외고였다.
학교가 위치 한 도시가 익숙하지가 않아
서둘러 출발을 했고 면접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지원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던 학교였다.
학교의 엄청난 대입실적에 기가 죽었고
또한 수재들을 모아놓은 외고라고 하니
혹시 영어로 수업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