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다.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말은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냐는 말입니다.
해외에 고작 3박 4일 나갔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가 생각난다.
그냥 김치찌개가 아니라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다.
이제는 안다.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가
왜 다른지...
엄마가 만든 음식에는
나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 음식을 두고
마주 앉아 나눈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최고의 맛은 음식의 절대적인 맛이 아닐 것이다.
현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재료를 구하고,
나를 위해 음식을 조리하는 어머니의 마음 그 자체일 것이다.
그 맛은
세상에 둘 도 없는 맛이 아니라,
나에게만 너무 익숙한 맛일 것이다.
허영만의 식객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세상의 맛있는 음식의 수는,
이 세상 어머니의 수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