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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Apr 12. 2022

[독후감 공유]13.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나를 위해 말투를 신경쓰자.

< 책 정보 >  

    책제목 :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저자 : 김범준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8.11.01.  


< 독후감 내용 >

 제목 : 나를 위해 말투를 신경쓰자.


소개팅에서 남자는 여자의 첫인상을 보고 고백할지 말지를 정한다. 이 말은 첫인상이 무의식에 자리 잡아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성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결정된다.

 인간관계에서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말투다. 소개팅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대방의 첫인상이다. 첫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기억 속에서 첫인상은 약해지고 성격으로 그 사람을 기억하게 된다. 성격을 파악하려면 장기간 상대방을 지켜봐야하지만 말투로 상대방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첫인상의 색안경은 대화를 통해 벗겨진다. 

 첫인상이 외면의 첫 이미지라면 말투는 내면의 첫 이미지다. 인간관계는 첫인상으로 시작하지만 그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말투다. 결국 우리는 예쁜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직장을 생각해보자. 일을 잘하지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과 일은 평균이지만 예쁜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와 친하게 지낼까? 대부분 후자일 것이다. 특히 업무적으로 궁금한 것이 생기더라도 예쁜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먼저 문의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볼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말투는 기본적이라 놓치기 쉽지만 너무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 기본기가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 기본기는 자세다. 처음 운동을 배울 때는 자세를 익히는 것에 집중해야하지만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자세는 조금만 배우고 바로 실전으로 연습하다. 그러나 결국 기본기인 자세가 좋은 사람이 높은 점수를 얻는다.

 인간관계에서 기본기는 말투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기본기인 말투에 대해 집중하지 않는다. 자신의 말투를 바꾸는 것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인간관계가 넓고 얕은 것보다 좁더라도 깊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인사만 하는 지인 수백 명보다 의미 있는 관계 1명이 더 좋다. 믿고 따를 수 있는 멘토, 어떤 경우라도 곁을 지켜주는 친구, 항상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 등 이런 사람 1명만 있어도 멋진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뿐만 아니라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영향은 뉴턴의 제3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처럼 상호작용이다. 한 사람이 좋은 영향을 받는다면 상대방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한 사람만 좋은 관계는 없다.

 당신 옆에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한 사람이 1명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과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도 좋지만, 옆에 있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굳이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옆에 있는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옆에 있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면 예쁜 말투를 써라. 그러면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옆에 있는 사람은 당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왜냐하면 예쁜 말투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줄 수 있으며,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담이 뛰어난 사람은 칭찬을 받지만 말투가 예쁜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강연이나 발표 등 사람들 앞에서 성공적으로 말할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입담이 뛰어나다고 칭찬한다. 반면 성공적으로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말투가 예쁘다고 칭찬한다.  분명 두 가지 상황에서 모두 말을 잘해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칭찬이 다르다. 입담을 칭찬한 것은 말하는 사람에게 설득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말투가 예쁘다고 칭찬한 것은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가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입담이 뛰어난 사람은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각나지만, 말투가 예쁜 사람은 이유 없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우리는 말투가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대화는 내용과 말투로 나눌 수 있다. 대화한 후 무슨 말을 했는지 되짚어볼 때 핵심내용과 말투만 기억에 남는다. 핵심내용은 상대방이 반복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거슬리는 말투를 사용할 때는 한 번만 말해도 기억에 남는다. 그 말투로 인해 상대방을 안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하게 된다. 반면 예쁜 말투를 사용한 사람과 대화를 한다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한다. 예쁜 말투만 사용해도 새로운 사람이 당신과 친해지려고 다가올 것이다.

 메라비언 법칙에 의하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에서 내용은 7%, 말투나 표정 등의 비언어적 요소가 93%의 영향력을 가진다. 비언어적 표현은 대화하는 사람의 태도를 대변한다. 말하는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회의를 생각해보자. 준비성은 철저하지만 평소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과 준비성은 부족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발표를 한다. 전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준비했지만 자신감 없는 말투로 말한다면 그 사람의 의견은 무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후자는 흔한 아이디어이지만 자신감 있는 말투로 피력한다면 회의에서 그 사람의 의견을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내용은 생각하게 만들지만 말투는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내용은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지만 말투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이하 이 책)에 의하면 말투는 상대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름을 인정하는 말투는 상대방을 말하게 만든다. 우리가 말투를 신경써야하는 이유다. 대화란 의사전달이 아니라 의사소통이다. 한 사람만 계속 말하고 상대방은 듣고 있다면 대화가 아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말투가 문제다. 강압적인 말투 등 자신의 말투가 대화에 적합한지 확인해야한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대표적으로 상담자가 있다. 많은 사람이 고민이 있을 때 상담을 신청한다.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고민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할 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피상담자가 질문에 대답하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다. 제3자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상담자는 피상담자가 고민을 잘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이다.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고민을 듣고 자신만의 해결책을 생각한다. 그러나 그 해결책을 피상담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상담자는 피상담자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해결책이 피상담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다름을 인정한다면 자신이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피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상담자의 역할이다. 자신이 상담자라고 생각하고 대화에 임한다면 저절로 예쁜 말투가 나올 것이다.


 이 글에서 논리적으로 말하기보다 예쁘게 말하기가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사실은 둘 다 중요하다. 둘 중 하나만 잘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예쁜 말투도 잘 사용하며, 예쁜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말도 잘한다. 그 이유는 둘 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말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말하기는 상대방의 생각을 배려하면서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방식이다. 반면 예쁘게 말하기는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면서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전달해서 기분이 좋아지도록 말하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인 사람은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필요한 상황보다 예쁘게 말하기가 필요한 상황이 훨씬 많다. 그래서 예쁜 말투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나는 과거에 논리적으로 말하기에 더 집중했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더 멋있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예쁜 말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논리보다 감정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사회적 위치가 높을수록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나는 예쁜 말투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뭘해도 믿고 응원해주면서 도와주는 가족들,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곁을 지켜주던 친구들이 있었다. 특히 이번 독후감 공유에서 첨삭을 해주면서 도와주는 친구도 나에게 있다.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 예쁜 말투를 사용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도 챙기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예쁘게 말하기 노력하는 과정이 자기계발로써 나와 주변 사람이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끝.


< 세줄요약 >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첫인상보다 중요한 것은 말투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도 챙기고 싶다면 예쁜 말투를 사용해라.  

    예쁜 말투를 쓰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말도 잘한다.   


< 글의 구조 >  

    1문단 : 말투는 내면의 첫이미지다.  

    2문단 : 예쁜 말투를 쓰자.  

    3문단 : 예쁜 말투는 좋은 감정이 생기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4문단 : 말투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5문단 : 논리적 말하기와 예쁘게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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