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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Apr 14. 2023

[독후감 공유] 51. 세이노의 가르침

젊은 시절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

< 책 정보 >  

    책제목 :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 세이노  

    출판사 : 데이원  

    출간일 : 2023. 3. 2.  


< 독후감 내용 >

제목 : 젊은 시절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



좋은 책



좋은 책이란 지극히 개인적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책의 내용, 책의 난이도, 책을 읽는 시기 모두가 맞아떨어질 때 독자에게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 내용은 독자가 생각해본 적 있거나 자신의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룬 책이어야 한다. 그 내용이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설명해야 한다. 이런 책을 독자가 필요한 시기에 읽을 때 비로소 좋은 책이 되는 것이다.

 최근 나에게 좋은 책은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이하 이 책)이다. 이 책은 평소 내가 성공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생각들에 대해 정확한 행동지침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확실하게 하라', '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가 되는 길이 다르다’, '젊은 시절 즐길 거 다 즐기고 건강 다 챙기며 부자가 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절약은 사소한 일까지 직접 하는 것이다' 등 이 책은 두꺼운 만큼 좋은 내용을 너무나 많이 다루고 있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가르쳐주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상태였다. 아마 이 책을 1년 전에 읽었더라면 이해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듯이 좋은 책도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적절한 시기에 읽어야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필명 세이노)이 ‘성공하는 방법을 무료로 나누어주면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출판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작가가 생각하는 성공의 방법이 순수 100% 그대로 쓰여있다. 비속어도 있으며 공격적인 말투 때문에 불쾌할 수도 있지만 나는 나름 재밌게 읽었다. 위선을 떨면서 어중간하게 말하는 사람들보다 공격적이라도 솔직한 사람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솔직함 때문에 이 책이 나에게 행동지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부자는 젊은 시절 선택의 결과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이 물질적으로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자유로운 부자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곳에서 살며, 원하는 음식을 먹는 것 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로운 인생,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충분한 돈을 가진 사람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돈의 영향을 받는다.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지만, 기본적인 돈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매우 냉혹하다.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결국 돈 때문에 원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일단 성공해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래야 나이가 들어도 원하는 인생을 계속 살 수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부자가 되려면 젊은 시절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남들처럼 일하고 남들처럼 놀고 남들처럼 자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남들 놀 때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남들보다 더 적게 자고 그 시간에도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젊은 시절 화려한 시간 대부분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써야 한다. 그리고 시간뿐만 아니라 돈도 악착같이 모아야 한다. 절약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저축해야 한다. 이런 인생을 살 수 있는가? 자유로운 부자는 이런 인생을 살겠다고 선택한 사람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유로운 부자는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워라밸은 일시적인 신기루에 가깝다.



 균형은 누군가의 피나는 노력으로 유지된다. 노력하는 사람의 힘이 약해진다면 균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요즘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특히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인생이다. 업무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나머지 시간을 즐긴다. 현재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처럼 보인다. 그런데 젊은 사람이 일과 삶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일과 삶 모두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언제까지 균형이 유지될 수 있을까? 나는 결혼하고 자식이 생긴 후에는 워라밸의 균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과 삶 둘 다 중요하다. 하나만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노력하는 순서나 방향은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워라밸을 선택한 사람과 자유로운 부자를 선택한 사람을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일이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돈을 버는 행동을 의미하며, 삶은 그 외 나머지 행동을 의미한다고 가정하자. (나는 일하는 이유가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혼하는 사람의 기준으로 설명할 것이며, 경제적으로 봤을 때 젊은 시절이란 사회초년생부터 자식을 가진 부모가 되기 전까지를 의미한다. (나는 비혼이나 딩크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글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워라밸과 자유로운 부자



 워라밸은 젊은 시절에 일보다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번 돈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해결하고 남는 시간과 돈으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사용한다. 취미활동, 봉사활동, 교육, 이성 등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를지 몰라도 경제적으로 봤을 때 워라밸의 생활방식은 비슷하다. 일하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한다.

 젊을 때는 워라밸을 지킬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진다. 특히 결혼하고 자식이 생긴다면 워라밸은 불가능하다. 일하면서 번 돈 대부분은 가정을 위해 사용될 것이며, 시간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가정에 할애하게 된다. 출산 이후의 삶(생존을 위해 돈을 버는 행동을 제외한 나머지)은 가정 그 자체가 될 것이며, 일(생존을 위해 돈을 버는 행동)에는 집중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이에 대해 남자가 여자보다 조금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출산 이전처럼 일에 집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로 인해 월급이 줄어들거나 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 워라밸이라는 신기루가 사라진 것이다.

 반면 자유로운 부자는 젊은 시절에 삶보다는 일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도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다만 그 시기를 뒤로 늦출 뿐이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먼저 얻은 다음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젊은 시절에 일에 집중한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더 많은 시간을 일해서 단기간에 많은 돈을 모은다. 동시에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저축한다. 그들은 빠르게 돈을 모을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에 집중할수록 실력은 빠르게 상승하고, 돈은 모일수록 복리로 굴러간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8시간만 일할 때, 자유로운 부자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12시간, 많으면 16시간 이상도 일을 한다. 시간적으로 더 많이 일했기 때문에 월급을 많이 받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력이 빠르게 상승한다는 것이다. 실력이 뛰어날수록 같은 시간을 일해도 사회에서 받는 돈이 커지게 된다. 젊은 시절 최대한 노력해서 실력을 키웠다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적인 사람보다 몇 배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실력을 갖춘 후에도 오래 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상상 이상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은 복리로 굴러가기 때문에 빠르게 자유로운 부자가 될 수 있다.



자유로운 부자가 되기 위한 방향과 그 방법



 젊은 시절 선택이 인생의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워라밸을 선택하든 자유로운 부자를 선택하든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된다. 워라밸을 선택한 사람은 나이가 든 후 고통을, 자유로운 부자를 선택한 사람은 젊은 시절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것이다.

 워라밸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부자를 선택한 나만의 이유는 있다. 그 어떤 즐거움도 성장의 즐거움보다 행복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일은 재미없고 삶은 즐겁다. 컴퓨터 게임도 재밌고, 이성친구랑 데이트하는 것도 즐겁다. 다만 이런 즐거움들은 일시적이었다. 그 순간만 즐거울 뿐 인생에 있어 행복감을 주는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성장의 즐거움은 달랐다.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는 따분하고 재미없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성장했다는 사실을 느낄 때는 그 어떤 순간보다 즐겁고 행복했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미래가 더욱 긍정적으로 보였다. 나는 성장의 즐거움을 반복적으로 느끼고 싶어서 자유로운 부자의 길을 선택했다.

 자유로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공통되는 방향은 젊은 시절 엄청난 노력으로 실력을 키우고 절약의 통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저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향으로 가는 방법은 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 책에서는 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가 되는 길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중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봉급이 인상되는 일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집단 밖으로 나오게 되면 경제적 가치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남에게 돈을 주고 시키는 일을 직접 배워 실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을 직접 배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력도 쌓고 절약도 할 수 있다. 사소한 일이라도 직접한다면 남에게 돈을 주지 않아 자연스럽게 절약이 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실력은 사회에서 많은 얼마나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지를 뜻한다. 나의 직업상 열심히 일한다고 보수가 오르지 않고 부업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하고 실력을 쌓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나는 그 기회가 올 때까지 열심히 실력을 쌓고 최대한 저축하면서 자유로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



< 세줄요약 >  

    자유로운 부자는 젊은 시절 선택의 결과이다.  

    젊은 시절 선택의 순간에 워라밸은 삶을 선택했고, 자유로운 부자는 돈을 선택했다.   

    자유로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젊은 시절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쌓고 최대한 많이 저축하라.  


< 글의 구조 >

    1문단 : 좋은 책은 개인적이다  

    2문단 : 자유로운 부자는 젊은 시절 선택의 결과이다  

    3문단 : 워라밸은 일시적인 신기루에 가깝다  

    4문단 : 워라밸과 자유로운 부자  

    5문단 : 자유로운 부자가 되기 위한 방향과 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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