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뽀인뜨 카드' 하나 맨들어 주이소
- 포인트 카드요? 체크카드
- 그래, 체크카드.
- 갑자기 체크카드는 왜요?
80세가 다 되어가는 할머니가 갑자기 체크카드를 만들겠다니, 노파심에 말했다.
- 나도 옛날에는 썼는데. 일가먹고는 안 만들고 그냥 영감카드 썼더니만, 자꾸 돈 히프게 쓴다고 머라캐싸서.
- 아니고~ 할매가 쓰면 또 얼마나 쓴다고 잔소리했나 보네요. 어디에서 썼는데요?
- 어디서 쓰기는 저서 다 쓰지 뭐
하나로마트를 가리키며 말했다.
- 저서 뭐 살 것도 별로 없는데, 할배가 너무 했네.
- 그래. 이 할배가 준 이 카드 이거 색깔도 마음에 안 들고.
- 카드가 또 색깔도 밸로였구나.
- 그래. 이번에는 뽀인뜨가 마이 쌓이는 걸로 맨들어 도.
- 포인트 그거 섯나 모이는데. 모아서 어디 쓰시게요.
- 그래도. 이왕지사 쓰는 거 마이 모이는 게 좋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좋고
49년생 할머니도
영감 카드보단 내 카드가
같은 카드라도 색이 예쁜 카드
이왕이면 포인트카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