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 Jan 20. 2020

달빛조각사 웹툰 OST가 나왔다고?

심지어 주제곡을 이승철이 불렀다고?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으로, 그리고 모바일 게임까지 진출한 <달빛조각사>의 2020년 첫 행보는 바로 ‘웹툰 OST’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에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있는 건 아니죠.

1월 20일 발매 된 '내가 많이 사랑해요'는 <달빛조각사> 웹툰의 첫번째 OST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뮤지션 이승철은 도대체 왜, 웹툰 OST에 참여했을까요?

직접 만나 답을 들었습니다.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실어준 뮤지션 이승철.


드라마 OST도 아니고 웹툰 OST라니, 조금 낯설지 않으셨나요?

낯설기 때문에 참여를 결정했어요. 대중 가수에겐 마켓이 중요한데, 지금 현재 마켓이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까지는 드라마 OST가 더 파급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해보지 않은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또 <달빛조각사>가 워낙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작품이니까,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라마 OST의 주제곡을 부를 때도 이 곡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쓰인다는 걸 파악하는게 우선이었을 것 같아요. <달빛조각사>의 내용은 다 파악하셨나요?

이게 10년 연재된 웹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데다가, 웹툰도 진짜 방대하잖아요. 이걸 다 보기는 어려웠죠. 대신 작곡가의 곡 작업에 주요 모티브가 된 주인공 '위드'와 '서윤'의 러브 테마 부분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달빛조각사> OST 프로젝트는 저에게 새로운 마켓에 대한 도전이에요. 웹툰은 사실 제 세대의 문화가 아니죠. 저에게 친숙하지 않은 영역을 스물 다섯살 도코라는 친구랑 작업을 했어요. 낯설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죠. 스토리에 맞는 곡을 만들고 함께 교집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거든요. 일 할 때 뭔가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게 참 중요한데, 이번 작업은 내내 딱 맞아떨어졌어요.


신인 프로듀서와의 작업도 낯설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건가요?

사실 저는 신인 작곡자들의 곡을 많이 받아요. 물론 아무리 새 곡을 받아도 가수가 자기 스타일만 고집하면 절대 바뀔 수 없어요. 하지만 사람은 바꿀 수 없지만 옷은 바꿀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가수의 목소리는 바꿀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시도들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전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박보검과 이승철이 만난 웹툰 <달빛조각사> 


지금의 위치에서는 뭘 해도 안정적인 선택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항상 열어두고 있나요?

안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오랫동안 어떤 일을 꾸준히 해보면 결국은 나름대로의 가치는 다 있다는 결론이 나거든요. 꼭 상업적 가치만 가치는 아니니까요. 음악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을 수 있고, 시도만으로도 가치를 찾을 수 있어요. 그때 그때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치가 더 중요해요. 그 다음에 상업적인 성공이 따라오는거겠죠.


카카오페이지와의 이번 프로젝트는 이승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많은 가수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게 될 거에요. 드라마 OST는 담당 음악 감독의 역량이 많이 좌우하는 영역이라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밖에 없거든요. 웹툰 OST는 작업 과정 자체가 여러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거 같아요.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노래 잘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이 많이 있을텐데 신인 발굴 차원에서 굉장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의 가치 창출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죠. 대중가수들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하니까요. 


카카오페이지 웹툰 <달빛조각사> OST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많은 가수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게 될 거에요.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뮤지션 이승철에게 웹툰 <달빛조각사> OST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올해가 벌써 데뷔 35주년이라고요?

35주년 기념 공연도 준비하고 있고, 월드 투어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에 앞서서 5월에는 새 앨범이 나오고요. 2020년엔 진짜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거에요. 


오늘 음원이 출시 되는데요,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실 건가요?

차트 몇 위하는지 한 번은 살펴보지 않을까요? 차트 인 되어 있으면 몇위까지 올라가나 계속 볼 거 같고, ‘광탈’ 하면 딱 한 번만 보게 되겠죠. 그래서 ‘내가 많이 사랑해요’가 잘 되어야 해요. (웃음)



웹툰 <달빛조각사> ⓒ남희성 / 인타임


자고 일어나면 트렌드가 확 바뀌는 이 빠른 시대에, 10년 넘게 사랑 받는 콘텐츠가 있다는 건 새삼 놀라운 일입니다. 2007년 1월 연재를 시작해 2019년 7월 완결된 남희성 작가의 웹소설 <달빛조각사>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단순히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방대한 분량의 작품이란 것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와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작품이란 점이 특히 그렇죠. 


<달빛조각사> 웹툰 OST Part.1의 첫 번째 음원 타이틀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위해 최정예 아티스트들이 모였습니다. ‘OST의 황태자’ 이승철이 보컬로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박보검이 남자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신예 고윤정이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IU, 볼빨간 사춘기 등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특유의 색감을 선보였던 비하인드더씬(BTS FILM)의 이래경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아련한 첫 사랑의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작사와 작곡에는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앨범의 보컬 디렉팅을 하고 유빈, 윤하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DOKO(도코)가 이름을 올렸고요. 


낯설지만 새로운 프로젝트, <달빛조각사> 웹툰 OST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이렇게 탄생됐습니다. 


달빛조각사 Part 1.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박보검과 고윤정의 가슴 설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달빛조각사 Part 1.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 감상은 여기서

https://www.youtube.com/watch?v=jtqfYE4zZuw


지금, 멜론에서 달빛조각사 웹툰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만나보세요.

� http://kko.to/N9jaw0A0T �






매거진의 이전글 여덟 살 카카오 이모티콘,  그 생태계에 관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