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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Feb 26. 2020

이용자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인격과 명예를 지켜나가요

다음과 카카오톡 #탭 뉴스 댓글 서비스 변화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2003년 3월 ‘미디어 다음’에 100자 평이 처음 생겼을 때, 이듬해 9월 로그인 기반의 뉴스 댓글 서비스가 도입됐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쉽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죠. 대다수 사용자들은 건강한 담론 형성을 위해 뉴스 댓글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도 나타났어요. 욕설이나 비속어를 남발하거나 혐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분들, 편향된 주장이나 광고성 문구를 ‘도배’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종전에도 욕설이나 비속어를 음표(♪♬)로 가린다거나, 단시간에 댓글 ‘도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는 선행됐습니다. 고민거리는 남았죠.

 

‘누군가에게 불쾌감과 상처를 주는 댓글들은 어떡하면 좋을까?’ 

 

2월 26일, 다음(Daum)과 카카오톡 샾(#)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가 개편됩니다. 누구나 의견을 쓰고 볼 권리가 있는 공간인 만큼, 청정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방해하는 댓글들에 대응하는 것 또한 카카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용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악성 댓글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댓글 신고 기능 및 관리정책이 강화됩니다. 카카오는 2017년 7월부터 AI를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과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욕설/비속어를 넘어 혐오와 폭력적 표현에 대한 신고 기능을 신설해 상세한 내용까지 입력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해당 댓글이 조치되면 신고자에게 결과를 알려드리고, 악성 댓글 작성자는 별도의 규제도 받게 됩니다. 집단지성으로 인격과 명예에 대한 침해를 막고 불쾌감을 최소화하는 취지죠.

 


더불어 이런 점들이 바뀝니다.

댓글 영역 노출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접기’ 기능도 신설돼요. ‘뉴스는 좋지만 댓글 쪽은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반길 소식이겠네요!

 


아울러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의 작성자를 나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덮어두기’ 기능이 생깁니다. 제 아무리 부지런한 스팸 댓글러라 할지라도 이제는 꼼짝할 수 없겠죠?



한편, 

여러 경로를 통해 먼저 알려드렸듯이 지난 20일부터 포털 다음(Daum)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는 종료됐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사를 보다 편하게 보여드리려는 본연의 목적을 넘어선 부작용들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취지로 실시간 뉴스검색어 역시 더 이상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연내 본연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신규 서비스로 빈 곳을 채우겠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연예뉴스에서 댓글을 폐지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그리고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를 개편한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희의 뜻에 공감해주시고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익숙했던 환경이 바뀌면서 다소 불편함도 있었겠지만, 저희의 뜻을 지지하고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늘 말씀드린 변화 역시 더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내딛는 한걸음입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담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 낯설지만,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기대하는 카카오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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