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슬기로운 랜선 생활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우리도 어느새 '언택트 라이프'에 익숙해져가고 있어요. 개강, 강의, 출근 등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할 줄 알았던 모든 일들을 온라인으로 해결하고 있고요. 벚꽃놀이, 공연, 콘서트 등 문화생활까지도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방구석 1열에서 '랜선'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는 경험과 처음 보는 풍경이 많은 요즘.
카카오 브런치 팀에서는 이런 우리 생활의 자화상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인데요.
이곳 전시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작가들의 새로운 일상 풍경이 작품으로 걸려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전 왕래가 없었던 옆집 이웃과 처음 인사를 하게 된 에피소드부터, 집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 덕에 아이들의 몰랐던 식습관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까지.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글과 사진, 일러스트 등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디지털화로 SNS가 사람을 죽인다며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람들과의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로 혹은 영상통화로라도 안부를 전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 멀리 있어도 서로를 챙기고 봄의 따뜻함을 전하고 응원하고 말이다.
- 브런치 작가 '강신디 Cindy Kang' / 랜선 전시회 당선작 <코로나19: 우리는 여전히 가깝다> 중
그런데 희한했다.
한 발 떨어지자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꼰대라고 불릴까 봐 사생활을 잘 묻지 않던 팀원들과 '요즘 어떻게 지내요?'를 더 자주 얘기하게 됐다. 많은 것들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오히려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있다.
- 브런치 작가 '위기의 워킹맘' / 랜선 전시회 당선작 <Not alone, We are all one> 중
도로 위에서는 앞차와 뒤차 간의 안전거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거리라는 것이 그렇다. 그 작은 차이가 안전을 지켜준다.
- 브런치 작가 '진영' / 랜선 전시회 당선작 <침식(浸蝕)> 중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록 우리의 몸은 멀어지고 서로 대화가 줄었지만,
이렇듯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겠죠. 사회적 거리두기는 매우 이기적이면서 또 매우 이타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독특한 '느슨한 연대'의 경험은 아이러니하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 브런치 작가 'bondnote' / 랜선 전시회 당선작 <1970.04.10 비틀즈 해체> 중
어쩌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우리들의 랜선 라이프.
지금을 간직한 채 앞을 향해 나아가는 브런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에 놀러 오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관람하기
☞ https://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전시회 당선 작품은 4월 27(월)부터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1층 ‘브런치 라운지’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방문객께서는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커버이미지 copyright @소리여행 소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