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랜선응원전을 함께 할 파티원 대모집
무관중 개막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낯설기만한 상황이었지만 야구 찐팬들은 여전히 경기를 즐기고, 또 열띤 응원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프로야구봇과 함께 말이죠. 역대 최다 연패, 감독 교체 등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의리 갑 한화이글스 팬부터, 야구 본 지 20년이 넘어 하마터면 야구 선수가 될 뻔했다는 SK 와이번스 팬까지. 야구에 푹 빠져 사는 카카오 크루들은 요즘 프로야구봇으로 랜선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직관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실시간 오픈 채팅과 신속 정확한 경기 브리핑까지. 좋아하는 팀을 같이 응원하면서 화력을 더해주세요.
지금, 슬기로운 야구 생활을 함께 할 파티원들을 모집 중입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봇으로 모여 같이 응원해요!
언제부터 한화를 응원하기 시작했나요?
디아즈(diaz.424) 중학생 때 부모님의 ‘맹모삼천지교’ 뜻에 따라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하필 야구장과 가까워지는 바람에 공부보다는 야구와 더 친해졌어요. 자연스레 ‘당시엔 성적이 좋았던’ 한화 이글스 팬이 되었고요. TMI지만 회사에서 쓰는 제 영어 이름 ‘디아즈’도 2009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에서 따온 거예요.
최근 NC와의 한화 경기를 보다가 화를 참지 못해 모니터를 부순 스트리머까지 등장했는데요. 화를 다스려야 할 일이 잦았던 한화라, 한화 팬의 관련 검색어로는 ‘보살’이라는 단어와 함께 ‘의리가 갑이니 결혼해도 좋을 진국’이라는 평가까지 있습니다. 한화 팬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아즈 무언가를 부숴서 한화 이글스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면 저희 집에는 아마 남아 있는 물건이 없을 거예요. 요즘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으려 구단의 유망주인 ‘아기 독수리’ 친구들을 지켜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요. 스펙 한 줄이 소중한 시대에 ‘진국’이라는 평가를 공짜로 얻게 되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일로는 화가 나지 않는 걸로 봐서, 저 역시 멘탈이 단단해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작년 이맘때와 같은 모습은 아닐 것 같아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디아즈 창원 구장만 빼고 전국 야구장을 다 가봤을 정도로 직관을 많이 다닌 ‘직관파’였어요. 작년에도 5~6차례 직관을 다녀왔고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야구장에 갈 수가 없어 TV나 프로야구봇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평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팬들의 실시간 반응을 자주 살펴보곤 했는데요. 프로야구봇에서는 중계를 함께 보며 실시간으로 채팅도 할 수 있어 그 점이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직관은 갈 수 없지만 서로의 감정을 채팅창으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팬들과 같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직관을 갈 수 없는 아쉬움을 슬기롭게 잘 달래고 계신 것 같아요. 주변에 함께 응원하는 한화 팬들이 있나요?
디아즈 저로 인해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은 많은데, 성적 탓인지 한화 팬을 자처하지는 않더라고요. 반대로 한화 이글스라는 관심사를 통해 친해진 친구들은 많은데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데 ‘화’는 나누면 제곱이 되는 것 같아요. 서로 만나기만 하면 폭음을 하게 되네요.
프로야구봇이 외로운 한화 팬들에게 어떤 웃음을 줄 수 있을까요?
디아즈 야구 덕후들은 언제나 응원팀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얻고 싶어 하는데요. 보통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관련 사이트를 들락날락해야 하는데, 프로야구봇은 내가 응원하는 팀을 설정만 해두면 데일리 뉴스는 물론 ‘선수 이적’이나 ‘감독 사퇴’등의 빅뉴스를 알아서 전달해주니 훨씬 편리하죠. 또 친구 혹은 단톡방에 공유하기도 쉽다 보니 단체로 덕질하기도 좋은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오랜 한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디아즈 ‘올해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희망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도 역시나’가 되었네요. 우승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부디 내년에는 한화 이글스가 반등에 성공해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오면 심장에 큰 무리가 올 수도 있으니 우리 팬 분들 모두 건강관리 철저히 하시죠. 일단은 프로야구봇에서 만납시다!
프로야구봇을 통해 트윈스 소식을 가장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어요.
‘엘레발’ 치지 않으려면 충분한 정보력이 필수니까요.
야구 덕후로 자라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구단 중 LG트윈스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매그너스(magnus.lee) 1990년~1994년도 당시 두 번의 우승이 사춘기 소년의 예민한 감수성을 건드렸어요. 94년도까지 꾸준히 잠실 야구장에서 직관을 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경험했으니, LG트윈스에 빠질 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당시 LG 라인업이 환상적이었는데, 형아들이 정말 잘생겼어요. 이닝 교체 때 내외야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만든 책받침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그 시절의 ‘린다G’였습니다.
더스틴(dustin.lee) 10개 구단 중 선수 개인 응원가나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가장 훌륭해요. 팀컬러도 세련된 느낌이고요.
다른 종목과 다른 야구 팬들만의 응원 문화가 있나요?
더스틴 선수 한 명 한 명을 응원할 수 있다는 거죠. “대~한민국”이 아니라, “LG의 이병규~, 무적LG 유강남~~오오~~” 이런식이요.
매그너스 야구는 공수가 나뉘어 있기도 하고, 한사람이 중심이 되는 타석과 마운드, 각자의 포지션이 있죠. 단체 경기지만 선수 개개인이 주목 받는 이유죠. 선수 각자의 응원곡이 있고,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응원이 각양각색입니다. 질리지 않고, 선수와 팀에 더 애착을 갖게 하는 요소죠.
에이린(aerin.hwang) 응원을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상대 팀과 교류하는 느낌이에요. 공을 다루는 순간에만 집중하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다른 점이죠.
보통의 야구팬과 야구 덕후는 어떻게 구분이 가능할까요?
매그너스 두 종류의 덕후가 있는 것 같아요. ‘은둔형’과 ‘프런트형’. 은둔형은 함께 생활해도 이 친구가 야구를 좋아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혼자 조용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리그 순위나 플레이오프 직관 등은 항상 챙기는데요. 이들이 은둔형이 된 이유는 하나예요. 본인이 나대면 팀에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거죠. LG에서는 이를 두고 ‘엘레발’이라고 합니다. 프런트형은 조금 과해요. 본인이 거의 구단 관계자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출신학교는 물론 태몽까지 꿰고 있는 사람들이죠. 특히 LG 프런트형들의 특징은 라인업이 발표될 때부터 감독 욕을 한다는 건데요. 저는 전자입니다. 그래서 ‘엘레발’을 치지 않죠.
더스틴 매그너스 분석에 동의하고요. 야구를 보고 있지 않아도 경기를 켜놓고 생활하고 있다면, 그리고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9회 말임에도 ‘혹시?’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면 덕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0년은 결국 무관중 개막으로 시즌이 시작되었어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로키(loki.god) 원래라면 1~2주에 한 번씩은 꼭 직관을 갔을 텐데요. 요즘은 카카오TV나 프로야구봇의 ‘경기 함께 보기’로 관람하고 있어요. 야구 때문에 매달 중순도 되기 전에 데이터가 바닥나고 있지만 즐겁습니다.
아라(ara.jeong) 저도 카카오TV나 프로야구봇으로 경기를 보고 있어요. 생중계를 볼 수 없을 땐 프로야구봇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이라도 꼭 챙겨보고요.
프로야구봇으로 처음 랜선 응원에 동참했을 때, 가장 기특했던 기능이 있었다면요?
더스틴 보통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보다 보면 다른 기능을 구동할 땐 중계화면을 이탈해야 하잖아요. 프로야구봇은 톡 내에서 중계를 끊지 않고도 카톡을 할 수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로키 맞아요. 프로야구봇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 ‘뛰어난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라 랜선 응원은 아무래도 집중력도 떨어지고, 함께 응원하는 팬들과 주요 상황을 공유하기도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프로야구봇에서는 다 같이 중계를 보며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어 순간순간을 공유하기 좋더라고요. 다른 팬들이 지금 느끼고 있을 감정을 나도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로야구봇이 여러분의 덕력을 쌓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나요?
매그너스 도움이 되죠. 굳이 포털에서 검색하지 않아도 라인업과 경기 시작, 경기 결과 확인, 하이라이트 확인 등 내가 원하는 정보를 때맞춰 안내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절로 덕력이 높아지는 기분이에요.
에이린 저는 요즘 프로야구봇의 ‘응원 메시지 보내기’ 기능으로 덕질을 완성하고 있어요. 응원에 대한 반응을 볼 수 있어 기분도 좋더라고요. 선수들도 제 메시지를 보고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LG를 응원하고 있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매그너스 저는 경기가 시작되면 보통 말을 아껴요. 제 말 한마디, 제 직관 여부에 따라 팀이 패배한 적이 있어서요. 여러분 중에서도 ‘나는 아닌 것 같다’ 싶은 사람이 있다면, 경기 진행 시 등 돌려 앉아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는 제발, 잠시 눈 감고 응원해주세요. 아시죠? ‘엘레발’ 금지입니다. LG 파이팅!
에이린 꿋꿋이 LG를 응원해온 팬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LG트윈스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요. 프로야구봇에서 만나자구요!
같이 응원하며 보고 싶을 때나 혼자 집중해서 보고 싶을 때,
혹은 지금은 경기를 볼 수 없어서 나중을 기약해야 할 때.
프로야구봇에서는 내 상황에 맞는 중계를 선택해서 볼 수 있어 좋아요!
(구)스포츠파트에서 일했다고 들었어요. ‘성공한 덕후’로 소개해도 괜찮을까요?
제라드(gerrard.08) 야구를 보는 게 저의 가장 큰 낙인데 야구 시청이 곧 일이고, 늘 야구 이야기를 하는 파트라니. 저 역시 제가 성공한 덕후라고 생각해요. 가족이나 친구들도 저의 그런 부분을 부러워하고요.
선샤인(sunshine.lee) 맞아요. 특히 KBO로부터 프레스 카드를 제공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더더욱 기분이 좋죠. 야구장에서 저희 사이트에 접속해있는 관중을 볼 때도 그렇고요.
본인이 KIA와 SK의 팬인 게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선샤인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SK는 팬 친화적인 구단이라 그런 부분에서 늘 자부심을 느껴요.
제라드 최근 KIA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요. 우승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트레이드에서 온 선수들까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승을 달성했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마지막 경기에서 양현종 선수가 포수에게 “빠져 앉지 마!”라고 말하며 공을 던지던 순간과 결국 우승을 차지하던 순간, 부끄럽지만 눈물까지 고였어요.
우승 앞에 쉬운 상대란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팬들의 응원도 중요할 텐데요. 랜선 응원은 할 만 한가요?
선샤인 직관을 못 가서 아쉽긴 하지만, 매일 프로야구봇으로 라인업 확인해가며 집에서 야구 볼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또 굳이 TV를 켜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봇으로 야구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편하고요.
제라드 특히 프로야구봇에서는 내 상황에 맞는 중계를 선택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혼자서 경기에 집중하며 보고 싶을 땐 ‘중계 바로보기’를, 다른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관람하고 싶을 땐 ‘중계 같이보기’를 선택할 수 있거든요. ‘중계 같이보기’를 선택하면 톡으로 생중계를 함께 관람하며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어 훨씬 실감 나게 응원을 할 수 있어요. 또 지금 라이브를 보기 어려운 상황일 때는 ‘톡 중계’를 통해 진행 상황만 전달받을 수도 있고요.
프로야구봇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팀을 응원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제라드 목청껏 응원하는 게 아니라서 조금 아쉬울 수는 있어요. 하지만 특정 메시지로 채팅방을 도배하거나 상대팀을 비하하는 언행은 삼가야겠죠. 익명이라도 매너 채팅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샤인 맞아요. 우리들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선,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더라도 매너를 지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구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선샤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 야구팬들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느낌이에요. 봇으로 야구를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우리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제라드 경기장에서 치맥 하며 직접 응원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아쉬우시죠?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더라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는 만큼, 비난보다는 더 뜨거운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프로야구봇에서 함께 슬기로운 야구생활을 즐기자구요!
프로야구봇 채널 추가하고, 실시간 중계보며 함께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