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 Oct 07. 2020

멜론에서 책 한 권 보고 가세요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 한 ‘비하인드더씬: The Reader’.


멜론과 스토리텔이 코엑스에서 만나 가을밤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였는데요.


탁월한 진행 능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에릭남

가수로 활동을 중단한 지 19년 만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뮤지션 양준일,

그리고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동시대 춤꾼들의 워너비인 리아킴.

이렇게 세 사람이 가을 밤 공기를 맡으며 책을 읽고 음악과 인생을 얘기했습니다.


(왼쪽부터) 저자로서 자신들의 책을 낭독한 리아킴,  양준일 그리고 북토크를 진행한 에릭남.


이게 다 10월의 멜론 ‘Behind The Scene : The Reader’ 독서 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멜론이 지난 6월부터 매달 공개하고 있는 ‘비하인드더씬’은 각 문화 사업의 대표 브랜드와 협업해 공연, 전시, 연주회 등 매달 새로운 주제의 라이브 콘텐츠입니다.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 10월의 ‘비하인드더씬’은 조금 특별하게 ‘책’을 가져왔습니다. 양준일과 리아킴은 자신들 저서의 낭독자로서, 에릭남은 멜론 오디오북의 독자가 되어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양준일과 리아킴이 각각 들려주고 싶은 구절들을 낭독하고, 에릭남은 그 구절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었죠. 에릭남의 깜짝 무대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 한 ‘비하인드더씬’ 독서편. 무대에 오르기 직전 세 명의 아티스트들과 나눈 이야기부터 공개할게요!





‘비하인드더씬’ 독서편 진행과 공연을 선보일 아티스트 에릭남.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하는 ‘비하인드더씬’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을 했나요?

새로운 방식으로 무대를 선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어요. 또, 저는 이런저런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오늘 만나게 될 양준일 씨, 리아킴 씨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되더라고요. 


오늘 작은 공연을 선보이시잖아요. 어떤 곡을 준비하셨죠?

최근 타이틀 곡으로 활동했던 ‘Paradise’, 그리고 가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Good For You’를 준비했어요. 많은 분들이 ‘Good For You’를 좋아해 주셔서 정말 오랜만에 부르게 됐습니다. 그 외에는 원더걸스의 ‘I Feel You’ 라는 곡을 짧게 보여드릴 건데요. 오늘 함께 북토크를 하게 될 리아킴 씨가 안무를 짜준 곡이라서 무대를 준비하게 됐어요.


스태프들까지 흥겹게 만든, 짱짱한 라이브를 선보인 에릭남.


양준일, 리아킴과 함께 책 속에 담긴 영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될 텐데요. 평소 두 분에게서 궁금했던 점이 있었나요?

양준일 씨에게 여쭤보고 싶었던 건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잖아요. 좋은 경험들도 있었겠지만 힘든 과정들도 있었을 텐데 인생 선배로서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묻고 싶어요. 리아킴 씨는 매번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그 힘이 궁금하더라고요. 저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려고 하지만 늘 쉽지 않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매번 새로운 것을 만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이런 관점으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갈까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행복이나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아티스트라 요즘 상황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어떤 돌파구를 찾으셨나요?

물론 당연히 답답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뭐라도 계속 찾아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요즘 한국에 머물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기존에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걸 더 확장시켜서 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요.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아요. 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최근 에릭남을 행복하게 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지난 일주일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 밖 보면서 ‘오늘은 뭘 해도 기분 좋을 거야’ 하면서 나가요. 지금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거든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쌀쌀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도 많이 하고 뛰기도 하고. 일 끝나고 커피 한잔 딱 마시면, 이런 여유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와도 이어진다고 들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일들로 힘들어하고 어려운 시기예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고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게 멋진 삶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로 인해서 조금씩 변화가 올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매일 습관처럼 콘텐츠 소비를 하지만, 이번 멜론 콘텐츠는 소비와 동시에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좋아요와 댓글이 아주 큰 힘이 될 거예요!



<나의 까만 단발머리> <Reality, No Reality>의 저자, 아티스트 리아킴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하는 ‘비하인드더씬’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양준일 씨도 음악 방송 이후에 처음 뵙는 거라서 오랜만에 인사 나눌 생각에 반가웠어요. 또, 에릭남 씨도 예전에 한번 같이 작업을 한 적 있었는데 그 이후로 다시 보게 되는 거라서 좋았고요.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습니다.


벌써 두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데요. 무대가 아니라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예술가 리아킴의 모습은 무엇이었나요?

춤이 영상으로 남는 것도 의미가 있죠. 하지만 동영상에서 빨리 지나가서 보지 못한 부분들도 분명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냥 댄서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은 아닌 듯해요. 패션이나 비주얼 디렉팅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포토북 <Reality, No Reality>를 통해서는 새로운 영역의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리얼리티’에서는 내가 춤을 추면서 활동했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노 리얼리티’에서는 춤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이미지들,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를 조기석 사진작가에게 제안했고 멋지게 풀어주셨어요. 현실의 리아킴과 현실이 아닌 영역에서의 리아킴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포토북 <Realty, No Reality>의 인상적인 구절을 낭독하는 리아킴.


에릭남은 리아킴에게 어떻게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리아킴은 새로운 생각을 실행에 바로 옮기는 추진력도 남다른 사람 같은데, 어떤가요? 

주변에 좋은 스태프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머릿속으로만 상상한 것을 원밀리네어 스태프들과 이야기하면 바로 “어, 그거 재밌겠다!”는 반응이 나오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이거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는 의견들이 합쳐져서 “해보자!”로 이어지는 게 참 좋아요. 이런 조력자들 덕분에 제가 하고 싶은 걸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리아킴은 자신감이 멋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자신감을 잃지 않는 방법이 있나요?

그런 방법은 없지 않을까요? 하하. 저도 자신감 없을 때 되게 많아요. 항상 자신감이 있을 순 없죠. 내 머릿속에 하고 싶은 이상이 있는데 현실의 내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자신감이 없어지게 돼요. 그런데 내 이상에 나를 맞추려고 하기보다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긍정하고 바라보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눈치를 안 보는 성격인데요,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독특한 시도나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걸 먼저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굉장히 다양한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일과 접목시키는 것 같아요. 영감의 원천이 너무도 많죠?

맞아요. 요즘엔 널린 게 영감이에요. 예전엔 춤을 배우려면 비디오테이프 구해서 봐야 했던 시대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누구나 검색만 하면 모든 정보를 다 얻을 수 있잖아요. 저도 SNS의 수많은 피드 중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정보가 많을수록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더 집중해야 해요. ‘이런 게 트렌드래, 이런 거 해야지 인싸래’ 하는 걸 따라가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가장 창의적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 ‘비하인드더씬’ 콘텐츠를 기다릴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이번 비하인드더 씬에서는 제가 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도 낭독하고, 에릭남과 양준일 씨와 함께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에요. 멜론에서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로도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많이들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시고, 또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aybe>의 저자, 아티스트 양준일

  


멜론x스토리텔x코엑스와 함께 ‘비하인드더씬’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멜론과 스토리텔이 코엑스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제 책 <Maybe>에 담긴 이야기들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면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만큼 메시지가 더 선명하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오늘 북 콘서트를 기다렸을 팬들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Maybe> 속 한 구절이 있다면요?

Maybe it’s never early. Mayve it’s never late. Maybe it’s always on time.

최근 19년 만에 신곡 <Rocking Roll Again>으로 돌아왔는데요. 너무 늦은 때도, 너무 이른 때도 없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때겠지요. 이런 생각을 여러분에게 공유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양준일 씨의 무대를 통해, 책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양준일 씨에게 위안을 주는 건 어떤 것들인가요?

그분들이 나의 무대 또는 책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는 말을 듣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위안이 돼요.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고요.     


<Maybe>에서 들려주고 싶은 한 구절을 낭독한 양준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데요.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매일 아침이요. 아침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 행복합니다. 물론 나를 찾는 곳이 있다는 것,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갈 곳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도 행복하지만, 무엇보다도 누구나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내가 지금 그것을 맞게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양준일은 늘 ‘핫’한 아이콘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의 양준일은 어떤 모습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언제나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꾸준히 발표할 신곡을 포함해 제 노래와 음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와도 이어진다고 들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같이가치 기부 같은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제게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모여, 그 관심을 다른 곳으로도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멜론 비하인드더씬 많은 관심 가지고 들어주세요.



10월의 멜론 비하인드더 씬에서 곧 만나요!


멜론 Behind The Scene 함께보기

같이가치 모금함 바로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멜론에서 만난 헤이즈의 감정과 기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