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74. 일요일 낮잠
최근 업무 스트레스가 꽤 쌓여 잠을 놓치거나 음식을 몰아먹고 있다. 가끔씩 업무 관련된 스트레스가 몰리면 생기는 나쁜 습관이다. 퇴근 이후에도 신경 쓰는 일들이 더해지고, 과한 음식으로 소화력이 달리고, 충분한 수면이 없으니 매우 피곤한 날들이었다. 일주일 중에 일요일은 휴식할 수 있는 유일한 하루다. 대개 청소와 빨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느긋하게 보낸다. 오늘은 특히 더 느릿하게 하루를 보냈다. 집중해서 볼 필요 없는 음악 예능을 켜 두고,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까무룩 낮잠을 길게 잤다. 단잠은 아니었지만 낮잠을 자고 일어나 일기 쓰듯이 게으른 오늘을 정리해 본다. 참 이상한 일이다. 나쁜 징크스 같은 건 만들지 않으려는 편이지만, 유독 2월과 4월은 꼭 힘들게 보내는 시기들이 있다. 그러면 이렇게 게으르게 보낼 필요가 있다. 특별히 생산적이지는 않았어도 내게는 꼭 필요한 하루였고, 또 한주를 마무리하면서 시작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