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5. This Is Me

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by maybe



075. This Is Me


'뜨거운 싱어즈'를 보며 까슬하게 날이 선 월요일을 마무리한다. 배우들이 모여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를 합창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계속 보고 있노라니 부지런히 악보를 보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3년, 중학교 3년을 합창반과 중창팀을 했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20대 초반까지는 매주마다 성가대를 섰다. 메조소프라노에서 소프라노로, 알토로 파트가 계속 바뀌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노래했던 시절이었다. 반복되던 파트 연습은 가끔 지루하기도 했지만, 모든 음이 완벽하게 화음으로 맞춰질 때 느껴졌던 그 전율을 아직도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그런 시절이 있었다.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까마득히 아득한 옛날 일인데, 결국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하는 밑거름이었으리라. 그래, '그게 나'였지. 그래서 배우들의 완성된 화음과 그들의 합창을 상상해보며 온 맘으로 응원해 본다. 심지어 'This Is Me'는 언제 들어도 왈칵 눈물이 쏟아지는 곡이라 무척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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