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81. 일요일 아침에
내 나이 정도 된 농심에서 나온 '짜파게티'는 일요일만 되면 집집마다 요리사를 배출했고, '톰과 제리'가 나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일요일에도 아이들이 늦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아이들 그룹에 속한 자는 아니었다. 10대의 나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부지런히 집을 나서야 했다. 그게 내심 억울했던 걸까, 20대가 된 이후에는 일요일 아침마다 '동물농장'을 봤다. TV를 좋아하거나 드라마를 챙겨보는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지만, 습관처럼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동물농장을 보던 시절이 있었다. TV가 집에서 사라지고 난 이후에는 사라진 루틴인데, 오늘은 아주아주 오랜만에 동물농장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오늘을 시작할 힘을 내본다. 역시 귀여움은 스트레스를 배출하고,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귀여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