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 기와가 있는 책방에서

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by maybe



080. 기와가 있는 책방에서


오늘 서시그에 다녀왔다. 책모임으로 방문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애정 하는 여러 공간 중에 하나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는 서대문 영천시장 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책방이자 동네 사랑방이자 나의 힐링 플레이스다. 60년을 훌쩍 넘은 한옥이 책방이자 카페로 바뀌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지켜보게 된 것은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방지기인 나나님은 다정하고 살가운 나의 오래된 블로그 이웃이다. 이제는 활자에 목말라 있는 내게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도 하는 분이다. 오늘은 '코스모스'를 마무리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주고받고, 시장표 떡볶이를 사다가 함께 먹었다. 책 이야기, 모임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각자 풀어놓으며 먹은 떡볶이는 유난히 더 맛있었다. 마당에 심긴 목련이 튼튼하게 자라고 있고, 화분에 있는 친구의 가지도 제법 솟았다. 그들 사이사이 드리워진 햇살이 사랑스러웠다. 소중한 한옥 책방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 오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79. 기억하고 떠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