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그림으로 받는 위로

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by maybe



005. 그림으로 받는 위로


몇 년 전에 우연히 알게 된 그림작가가 개인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전에도 가려고 작가와의 대화까지 예약했으나 코로나로 취소되었기에 이번에는 꼭 가고 싶었다. 이미 종료일까지 예약이 가득 찼는데, 정말 우연하게도 딱 2명을 위한 예약이 비어서 극적으로 다녀왔다. 햇빛이 창문으로 가득 들어오는, 공간이 예쁜 갤러리였다. 대체로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들이 하얀 벽에 걸려있었고, 그중 대부분은 내가 아는 그림이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내 눈으로 직접 원화를 보는 것 자체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아는 그림들이어서 더 깊은 여운이 남았다. 특히 그림을 실물로 꼭 봐야 하는 이유는 그림의 세세한 특징까지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껏 다양한 전시를 경험하며 느껴왔던 사실이다. 원화가 가지고 있는 온전한 매력은 직접 봐야 느껴진다.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부터 좋다고 생각했던 대형 사이즈 그림 액자에는 역시나 판매 완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숲길을 걷는 여성들의 뒷모습과 나무 사이로 걸쳐있는 빛도 함께 담겨 있는 그림이었다. 역시 원화를 보고 나니 이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도 짙어졌다. 정말이지 그림은 참 신기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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