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짧은 글쓰기 - 언젠가 나도 할머니가 되겠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할머니들이 홀로 서서 담백하게 내뱉는 음과 가사를 듣는데 왜 그리도 눈물이 났을까. 수십 년 연기자의 삶을 살아왔던 할머니들이 그 많은 시간들을 노래 한 곡에, 가사 한 마디에 담아내는 것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들은 여든이 넘었지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보며 또 하나의 과정을 겪고 결과를 만들었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듣고 있는 이들은 뭉클함을 느끼고 울게 되는 것이다. 노래가 끝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은 또 평소의 위트 넘치는 귀여운 모습 그대로다.
수영장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요새 말로 '힙'하고 귀여웠다. 수영장 레인을 자유형과 접영으로 족히 열 바퀴는 넘게 돌았으나 힘든 기색 하나 없는 모습에 한 번 반했고, 알록달록 네일아트가 되어있는 손톱을 보여주는 귀여움과 청바지로 갈아입고 수영장을 나서는 멋진 모습에 또 반했다.
얼마 전에 읽은 여행 다니는 할머니 이야기가 자꾸 맴돈다. '나이 듦에 있어서 무기력하지 않고 젊은이들처럼 해낼 수 있는 것, 그 긍정적인 마인드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 노년이기에 획득할 수 있는 특별함. 그 자체에 의미가 있'기에 '지팡이 대신 캐리어를 끌고 여행'한다고 했다. 나도 위트 있고 귀엽고 멋진 할머니가 되어야지, 다시 다짐해 보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