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결이 다른 루티너

짝꿍탐구생활

by maybe



짝꿍과 나는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규칙적이고 또 반복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 그래서 일은 사무실에서, 쉼은 집에서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일과 삶은 분리되어야 하고, 개인의 공간과 시간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 하지만 집에서도 루틴 지켜서 일도 공부도 잘하고, 밥도 잘 챙겨 먹는 그와는 달리, 나는 집에서만 있으면 한없이 늘어져서 모든 패턴이 무너지는 편이다. 여기서 그와 나의 다름이 느껴진다. 같이 살게 되면 각자의 루틴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루틴은 취침과 기상시간을 정해두고, 퇴근 후에는 꼭 같이 저녁을 먹고, 따로 또 같이 달리기나 산책, 혹은 각자의 취미생활을 하는 것. 무리하지 않고 서로에게 잘 맞는 루틴을 만들면서 맞춰가며 조율하며 살아가는 것에 집중할 참이다. 매번 혼자 정하고 보내던 시간을 누군가 동행한다는 것이 아직은 낯설지만, 분명 재밌을 것이다. 그와 함께라면. 그래서 앞으로 가지게 될 각자의 루틴도, 우리의 루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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