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로 인한 각자의 사정

Scoring Position_두 번째 이야기

by ThisJunghye

오늘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유일하게 강행 중이던 잠실구장. NC 다이노스 와 LG 트윈스 선수들은 두번째 우천지연으로 인해 덕아웃에서 쉬고 있다가 결국 노 게임 선언을 받고 내일 다시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심판이든 코칭스탭이든 올해는 참 애매한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늦은 개막을 했지만 예상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존 144경기를 강행했고 그래서 서스펜디드 경기(우천으로 인해 5이닝 전 중단시 중단 시점부터 다음날에 진행)나 월요일 경기, 평일 더블헤더 등으로 미루지 않고 강행된다. 오늘 두산베어스만 해도 내일 경기를 위해 부산에 묶여 있는 상태. 경기를 한 번 더 안 하거나 내일 또 하지 않으려면 비를 맞으며 강행해야 하는 거

고,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부상이나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예상되니 감독들의 머리가 아플 것이다, 에고 ㅠ



KBO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을 것이다. 적자치가 더 커지자 퓨처스리그(2군) 경기 수를 줄이고 이동도 줄여 리그 내에서만 경기를 하고 있다. KBO가 당장의 수익보다 공동의 장기적인 방향을 두고 고민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기엔 KBO가 헛짓을 워낙 많이 해서 한 숨만 나온다. 오히려 선수들을 대변하는 선수협이 왜 존재하는지 의문만 가득.

어느 조직이든 존재의 이유와 목표를 잃으면 이렇게 구성원들이 먼저 고통을 떠안게 되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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