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장을 처음 접한 건, 한 영상에서였다. 어떤 계기로 보게 됐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문장은 너무도 명확하게 기억한다. 박신양 배우가 강연하는 영상인데, 자신의 힘들었던 유학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이 문장을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유학 생활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 담당 교수한테 찾아갔다고 한다. 찾아가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담당 교수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조언 대신, 시집이라며 책 한 권을 내밀더란다. 그 책에서 이 문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충격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한 철학자가 한 말이라고 소개했다.
박신양 배우는 이 문장으로, 어둠에 갇혀 있던 힘듦을 밝은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보였다. 상황이 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시선과 마음이 달라졌다. 청년들이 이 문장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초보 직장인을 위한 직장 생활 설명서>에도 이 내용을 실었다. 출간 강연할 때는 영상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이 지나고, 이 말을 한 철학자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다.
한동안 쇼펜하우어 열풍이 불었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 베스트 셀러 코너에도 여러 권 진열된 것을 봤는데, 그 열기가 느껴졌다. 한 칼럼을 읽던 중, 쇼펜하우어를 언급한 내용을 발견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터라, 관련된 책도 여러 권 나왔다면서 그를 소개했다. 쇼펜하우어가 저술한 책 제목을 살피던 중, 위의 문장으로 된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있었다. 저자가 쇼펜하우어라고 되어있었다. 쇼펜하우어는 매일 일기를 써서 1만 페이지가 넘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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