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답이다.
백업은 미리 준비하는 작업
“백업의 다른 중요성이요?”
“응! 백업이 중요한 이유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막을 수 있는 데 있어. 그래서 백업을 잘해야 하는 거야. 백업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면 당연히 하겠지만,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 하는 것이 더 필요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백업을 한다고요?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하하하! 당연히 이해가 안 되지! 자, 지금 같은 경우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니까 선수들이 백업하는 거잖아? 하지만 이것도 미리 연습을 통해서 준비한 거야! 그렇다면 백업을 미리 준비했다고 볼 수 있겠지?”
“아! 그렇네요!”
“백업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 말했지? 그걸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하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거지!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 최소한 2명 이상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거야!”
“아!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PM과 AM이 한 쌍이 돼서 준비하는 거군요?”
“그렇지! 자!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사람에게 피치 못할 상황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다른 누군가가 알고 있다면, 바로 이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지만,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사람만 내용을 알고 있다면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어가기가 어렵겠지? 그때는 아무리 백업을 하려고 해도,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원만한 해결이 어렵게 되는 거야. 거래처에서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겠지?”
“아! 오랫동안 쌓은 신뢰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겠네요!”
“맞아! 사람이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어. 하지만, 리스크 매니지먼트 능력이 떨어지는 파트너와 일하고 싶은 거래처는 없겠지? 그래서 백업은 프로젝트 서포트를 넘어, 지속적인 프로젝트 연결로 이어지게 되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메일을 보낼 때, 참조를 넣고, 매주 회의하고, 단체 메신저에 내용을 올리는 거야! 공유하는 거지! 공유를 통해서 누구라도 백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거야!”
“아! 그렇군요! 저는 단체 메신저에, 개인적으로 얘기해도 될 이야기가 왜 올라오는지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랬군!
백업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몰랐다.
그래서 일은 함께하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되었다. 내 일만 생각하고, 내 자리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체에 속해 있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함께 하는 것이다. 함께 한 방향을 보고 걸어가는 것이다. 누군가가 힘들다고 하면 조금 거들어주고, 내가 힘들면 거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공동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은 아직 역량이 떨어지지만, 나중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캐스터] 무사 만루가 이제 1사 만루로 변했습니다. 다음 타자의 부담감이 크겠어요?
[해 설] 네! 앞 타석에서 1점이라도 났으면 조금 덜 하겠지만, 지금은 부담이 클 겁니다.
[캐스터] 아무래도 주자가 1루에 있으면, 병살의 위험 때문에 더 그럴 수 있겠죠?
[해 설] 맞습니다. 무사라면, 홈 병살이 아니라면, 1점을 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병살이 되면 이닝 종료가 되는 거니까요. 아무래도 부담이 크죠. 그래서 주자가 1루에 있는 것과 2루에 있는 건 차이가 크죠. 단순히 득점권에 있다는 것이 아니더라도, 타자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다는 효과가 있죠!
[캐스터] 네! 찬스지만, 타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1사 만루를 맞이합니다. 초구! 스트라이크! 가운데 들어오는 공을 일단 지켜봅니다. 2구! 낮은 자세로 타격! 3루! 3루수 잡아서 베이스 밟고 1루로! 아웃! 다시 한번 병살이 나옵니다! 이렇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달아나지 못하고 이닝을 종료합니다!
다시 병살이 나왔다. 한 경기 최다 병살 기록이 몇 개인지 궁금할 정도로 병살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공격에서는 홈런이 2점 이상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수비에서는 병살이 2명 이상 아웃시키는 방법이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반전을 꾀할 방법이 있는 것이다.
방향이 답이다!
공동체가 하나가 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방향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공동체를 빗대어, 방향을 잃었다고 표현한다.
이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공동체가 한 방향으로 가는 과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가 되게 하는 것’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전자는, 리더가 방향을 정하고 구성원을 끌고 가는 것이다.
구성원이 방향을 정할 수 없는 수준이거나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필요하다.
구구단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곱셈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구성원에게는, 방향을 정하고 이끌어 주는 리더가 적합하다.
후자는, 강력한 리더가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구성원이 모여있다면 가능하다.
운전하는데 옆에서 계속 이래라저래라 하면 짜증이 나는 이유는, 할 수 있는데 강요해서다.
마찬가지로 방향을 정하고 나아갈 수 있는데, 이래라저래라 하면 의욕이 떨어진다.
이때 리더가 해야 할 것은, 조율자의 역할이다.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면, 누군가가 밀고 나가는 것이 무리가 있다.
서로의 생각이 부딪쳐, 방향은커녕 공동체가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 서로 조율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경험과 다른 생각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나의 마음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
같은 취향을 가지고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살아온 삶의 방향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
다만, 바라보는 시선을 같은 곳으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의 시선을 맞추는 것이 하나가 되는 방법이다.
마음의 시선을 맞추는데 필요한 것은,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상대의 생각에 들어가 보고, 상대의 마음에 들어가 보는 것이다.
부딪히는 순간에는, 반항심리가 발동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정할 때도 있다.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마음의 시선을 맞추려는 노력만이, 방향을 맞추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