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의 결별.
故 구본형 선생님의 책 제목이다. 2007년에 출간됐는데, 지금까지도 가끔 이 책에 관한 소식을 듣는다. 고전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필자도, 이런 책을 꼭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 글을 쓰고 있다. 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는 게 없다. 다시 보면 읽었던 기억이 날지도 모르겠다. 다행인 건, 제목만으로도 어떤 주제였는지는 알 수 있다는 거다. 간단하다. 지금까지 머무르면서 익숙해진 그곳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행동하라는 이야기다. 말은 간단하지만, 실제 이렇게 하는 건 매우 어렵다.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좀 일찍 알고 깨달았으면….’하는 아쉬움이 올라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때였다고 과연 와닿았을까?
결과론적이기 때문이다.
결과론은, 현재의 상태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다. 이기면 어떻게 해서 이길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지면 왜 졌는지에 대한 분석도 쏟아져 나온다. 이 모든 것이 승패가 결정된 이후에 나오는 분석 즉, 결과를 중심으로 역으로 설명해 간다는 점에서, 결과론적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것을 두각 시킨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좋은 상황 말이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어떤가? 나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때로는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들춰서 설명하려 애쓴다. 말하고 보니, 그렇다. 나쁜 결과가 나올 때, 설명하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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