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재정의가 가져오는, 새로운 열매

by 청리성 김작가

<한 단어의 힘>이라는 책이 있다.

부제는 이렇다. ‘당신이 선택한 그 단어가 당신의 인생이 된다.’ 단어 하나가 무슨 인생이 되냐며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솜털 하나가 지붕을 무너트린다는 말보다, 더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단어와 문장의 힘을 아는 사람은 고개를 끄덕인다. 깊이 공감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단어는, 마음의 중심에 자리 잡은 단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단어는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하는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의식적이든 의식적이지 않든, 관여한다. 그러니 삶의 가치라고 해도 되겠다. 삶의 가치로 삼을 단어를 무엇으로 선택하고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기업과 개인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러니 믿으라고 말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 꽃집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꽃을 좋아하는 여성이 꽃집을 개업했다. 일반적인 꽃집과 차별화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자신이 꽃집을 개업한 이유를 생각해 봤다. 편안함이었다. 한 단어로 정의하면 ‘편안함’, 그러니까 손님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꽃집이 되고 싶은 거다. 편안함으로 정의하자, 꽃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차와 음악이 있는 카페가 떠오른 거다. 꽃집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카페로 변신했다. 꽃이 있는 카페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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