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 마당에, 두 마리의 개가 있었다.
그 개를 바라보던 동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하얀 개와 검은 개가 싸우면 어떤 개가 이깁니까?” 스승은 미소를 지으며, 동자를 바라보고 물었다. “네가 볼 때는, 누가 이길 것 같으냐?” 동자는 두 개를 바라보면 잠시 생각에 잠겼다. 동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스승에게 말했다.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은 미소를 짓고 개들을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먹이를 많이 주는 개가 이긴단다.”
이 이야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어떤 개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마음에도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다. 선한 개와 악한 개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삐뚤게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항상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이 두 마음은, 선과 악으로만 구분되는 건 아니다. 밝은 점과 어두운 점이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이 될 수 있다. 성실과 불성실이 될 수 있고, 배려와 이기심이 될 수도 있다. 대립하는 두 마음이 항상 존재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일어나라고 하는 마음과 조금 더 자도 된다는 마음이 싸우는 것을 우리는 매일 경험하지 않는가?
대립하는 두 가지의 마음 중, 항상 승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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