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정답이라고 믿으면 위험한 것
다수결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다. 다수결은, 공동체에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주의적인 방식이라 생각한다. 선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고,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다수결로 결정된다.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라 큰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소수 의견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다수 의견에 있는 사람들을 회유하거나, 약간의 의견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애쓴다. 많은 다수결의 결과를 봤을 때, 그 결과가 과연, 바른 판단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몇 번 있었다. 다수결의 위험성을 본 것이다.
소수의 의견을 낸 사람들은, 다수가 생각하는, 진실을 거부한 사람이 된다.
안타깝게도, 소수 의견을 내는 대부분은 약자다. 직장에서는 직급이 낮은 직원이고, 사회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기득권층에서 만들어온 문화에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을, 그들은 반항이라고 치부한다. 영화 ‘소수 의견’이나 정의에 관련된 책에서도, 다수결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다수결의 판단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정답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다. 서로의 진짜 생각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화로 만들 수 있다. 상대방을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하다.
소수의 의견을 내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면,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평소에 소신 있게 살아온 사람이면, 어렵지 않게 의견을 낼 수 있다. 공동체에서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의견을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생각의 중심이 바로 서 있다면, 상황에 맞는 말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