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조화를 이루는 사람

by 청리성 김작가

프로야구의, ‘스토브 리그’가 한창이다.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는 스토브 리그지만, 이번은 유난히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용어도 들리면서, 누군가에게는 이득이 누군가에게는 손해라는 분석도 떠돈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자유계약선수(FA)들은 자신의 가치를 최대로 인정해 주는 곳을 선택한다.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계약 연장이 희망이었는데, 더 높은 처우를 요구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던 선수가 타 팀이 관심을 가지면서, 주가가 올라가기도 한다. 개인의 성적이나 가치도 중요하지만, 경제의 원리에 따라, 시장 상황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토브 리그가 한창일 때,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머니볼>이다. 프로스포츠는 몇몇 슈퍼스타로 성적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구단들이 거액을 지급하면서 이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균적으로 성적을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해주는 선수도 이런 선수다. 극적인 순간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거나,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는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는 팀은 어떨까? 그림의 떡처럼, 원하지만 얻기가 힘들다. 자본력으로 밀어붙이는 팀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머니볼>의 상황이 그렇다.

항상 최하위 성적을 맴도는 팀이 있다. 여기서 주인공인 단장은 결단을 내린다. 경제학을 전공한 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를 선출하기로 한 거다.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투입할 선수를 고르기 위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를 찾는다. 데이터 기반으로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타 팀에서 선택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생활 문제라든지 나이의 문제 그리고 잦은 부상 등이 그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지만, 단장은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결과는 어땠을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괜찮은 결과를 얻는다.


단장의 신념이 먹혔다.

개인 스포츠가 아닌 단체 스포츠의 특징에 주목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단체 스포츠도, 뛰어난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역량의 합이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역량이 전부는 아니다.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일도 벌어진다. 단체 스포츠의 특성 때문이다. 혼자서만 잘해서는 안 된다. 서로가 합을 이뤄야 한다. 시너지라고 할까? 개인으로는 부족하지만, 합으로는 개인을 뛰어넘는 전략이라면 어떨까?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 가능하다.


공동체에서, 개인의 몫은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부라는 의미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내어놓고 어떻게 조합할지가 관건이다. 공동체의 유지와 성장을 이루는 핵심이다. 공동체에서 리더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각각이 가진 역량을 잘 조합하는데, 리더의 역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머니볼>의 단장처럼 말이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다. 개인의 역량을 일일이 따지기보다, 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질문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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