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잘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by 청리성 김작가

마음.

사람은 자기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한다.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나 사안이 중요할 때는, 고민의 크기가 커지고 깊어진다.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어떨지 걱정되는 거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린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없으니 표현할 무언가를 찾는다. 가장 많이 하는 표현 방법은 선물이다.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이 되면 선물을 준비해서 건넨다. 직접 건네기도 하고 우편으로 보내기도 한다. 요즘은 기프티콘으로 주고받는 것이 보편적으로 되어 있어, 수월한 부분도 있다. 정성은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에게는 어떨까? 선물이 아닌, 그냥 물건이 될 가능성도 있다. 돈 쓰고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가장 비효율적이고 최악의 상황이 되는 거다. 선물할 때, 무엇을 할지 그리고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이유다.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선물이 아닌 행동으로 진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보면, 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밤새워 기다리는 모습을 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보인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이것만 한 것이 있을지 싶다.


말이나 글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어쩌면 가장 적절하고 명확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방향에서 보면, 명확한 것이 직설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는 이유다.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잘 알려줬다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내용을 같은 방법으로 해도, 반응이 다르다.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다. 내 마음이 무엇이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말이다. 사람 관계를 잘 이어가는 사람의 특징을 보면, 이 부분에 강점이 있다.


사람의 성향을 잘 파악한다.

사소한 말투와 행동을 기억하고, 의도와 성향을 파악한다. 내 마음이지만 내 의도보다는, 타인의 마음과 성향을 헤아리고 그에 맞춘다.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하는 방법이 아닐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그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적절하게 응대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하는 방법이 아닐까? 누군가는, 김밥 한 줄에도 감사한다. 김밥 자체가 아니라, 그 마음을 잘 헤아려줬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고급 음식을 대접해도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고급 음식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질문을 잘하는 거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가 아니라, 타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살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떤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잘 전달될 수도 있고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