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다.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는, 지금까지 하지 않던 무언가를 하기로 했다는 말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것들이 있다. 예전부터 계획했지만 실행하지 못한 것도 있고, 실행하다가 중단한 것도 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새롭게 시도하는 것도 있다. 다시 시도하거나 새롭게 시도하는 시작을 보면, 받아들임에서 출발한다.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나 자신의 목소리는 스스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 공부를 좀 해야겠다거나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단순히 생각 정도로 그칠 때도 있겠지만, 단단히 각오할 때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머리로만 깨달은 것이 아니고, 가슴 깊숙이까지 그 영향이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타인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냥 흘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겨듣고 잘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 중, 이를 적절하게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 주식 정보에 밝은 사람이 지인들 앞에서 어떤 주식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한 사람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봤다. 정보가 사실이라는 판단을 한 이 사람은, 과감하게 그 주식을 사들였다. 주식은 예상대로 올랐고, 주식을 산 사람은 큰돈을 벌었다. 같은 정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냥 흘렸고, 누군가는 받아들이고 살폈다. 결과는 설명했던 것과 같다. 단편적인 사례로 볼 수 있겠지만, 모든 시작은 받아들임에서 온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다.
원하는 삶의 방향이 있는가?
그 방향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원하는 방향을 바라만 보면 어떻게 될까? 속담에도,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마음의 방향과 몸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는 말이다.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면서 간다면, 제대로 밭을 갈 수 없다. 자칫, 넘어지거나 돌에 걸려 넘어져서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마음은 마음대로 상처를 입고, 몸은 몸대로 상처를 입는다. 마음과 몸이 분리된 상태는, 지금 집중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집중하지 못하면, 마음과 몸만 다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아! 그렇다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라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지금의 방향을 갑자기 바꾸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마음의 방향에 따라 몸의 방향을, 조금씩 준비하면 된다. 오늘 이 시간 그리고 이 순간을 선물로 얻기 위해서는, 받아들이고 집중하고 정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