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by 청리성 김작가

‘팀 빌딩(team building)’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구성원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관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테이블에 앉아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체육대회처럼 활동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다.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 어울리는 것이, 더 흥미롭고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관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성과 창출이다. 기업이니 당연한 말이다. 기업이 아닌 공동체에서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성과다. 공동체의 목적에 맞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1+1=2가 아닌 3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 위함이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핵심이,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다. 공동체에서 팀 빌딩을 하는 이유다.


팀 빌딩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대체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많이 하고 한 번쯤은 해봤을 게임은, ‘이인삼각’이다. 두 명이 각각 한 발을 내놓고 묶어서, 세 개의 다리를 만들어 이동하는 게임이다. 2명 이상을 묶어서 하기도 하는데, 좀 위험하긴 하다. 누군가는 걷는 것을 넘어 달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몇 걸음 가지 못하고 넘어지고 얽힌다. 차이는 호흡에서 온다. “하나둘, 하나둘” 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면 혼자 걷는 것처럼, 잘 이동한다. 서로 엇박자가 나면 아예 게임을 포기하기도 한다. 4명이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각 판의 모서리를 넷이서 잡는다. 그 위에 공을 올려놓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이다. 인원이 많으면 릴레이로 진행한다. 더 많은 사람이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자리에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둥근 천을 놓는다. 인원에 따라서 손잡이를 잡으면, 그 위에 공을 올린다. 합심해서 공을 튕기는 게임이다. 천이 크기는 하지만, 공의 위치에 따라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이동해야 하니, 쉽지 않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방식은 다르지만 잘 수행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다. 무엇일까?


균형을 맞추는 거다.

이인삼각은, 발 보폭과 속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균형이 틀어지면 얽혀서 넘어진다. 누군가는 너무 앞서고 누군가는 따라오지 못하면 그렇게 된다. 판에 공을 올리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도 그렇다. 넷이서 균형이 맞지 않으면, 공이 한쪽으로 쏠려서 떨어진다. 공을 튀기는 건 어떤가? 모두가 공이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위로 들어야, 공을 반듯하게 위로 올린다. 반듯하게 올라가야 큰 이동 없이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엇박자가 나면 공이 옆으로 심하게 튀거나 올라가지 않는다. 게임의 형식에 따라, 이루어지는 균형의 형태는 다르다. 형태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모이는 지점이 있다. 무엇일까? 마음이다. 마음의 균형을 맞춰야 원활하다. 마음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마음 균형을 잘 맞춘다면, 공동체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공동체에서,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