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올라서는 사람을 본다.
한순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한순간에 올라선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가 이제야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드러나고 알려진 것을, 이렇게 표현한 거다. 지금 밀라노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 올림픽을 봐도 그렇다. 올림픽이나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항상 깜짝 스타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깜짝이라고는 하지만, 오랜 시간 잘 준비해서 얻은 결과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순식간에 드러나는 일을 본다. 겉으로 볼 때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동안 준비한 시간의 노력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심하게 고생한 이야기도 있다. 겉모습은 부러워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보낼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쉽게 답변하기 어렵다.
한순간에 내리막을 달리는 사람을 본다.
오랜 시간 노력해서 어렵게 기회를 얻었지만, 나락으로 떨어진다. ‘아니, 왜?’라는 의구심이 떠나지 않을 때도 있다. 너무 사소하고, 조금만 생각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 작은 일이 쌓아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무너트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지만, 마음이 그렇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반드시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순간에 내리막을 달리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쌓아둔 명성이 한 번에 무너지는 사람을 보면 그렇다.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한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준비하고 있어야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라는 의미다.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를 갖추는 거다.
태도는, 한 번에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 겉으로는 바뀐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속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잘 갖춰놓으면 이 또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실력이나 역량은, 쉽지 않겠지만, 재능이 있으면 짧은 시간에 쌓을 수 있다. 하지만 태도는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 겹겹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 꾸준함을 보이는 사람을 보면 그렇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태도가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