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승부

내 손에 든 패는?

by 청리성 김작가
상대방이 들고 있는 패가 아니라, 내 패에 대한 확신으로 결정된다.


도박은, 내가 들고 있는 패와 상대방이 들고 있는 패의 우위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내가 들고 있는 패가 상대방보다 낮아도 이기는 경우가 있다.

영화 <타짜> 거의 마지막 장면에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이런 대사를 한다.

“한 끗이 구 땡을 이길 때도 있는 겁니다!”

한 끗이 가장 낮은 패이고 구 땡은 매우 높은 패다.

가장 낮은 패가 높은 패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확신 때문이었다.


협상할 때, 내가 들고 있는 패와 상대방이 들고 있는 패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인다.

대부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이 무슨 패를 가지고 있는가이다.

상대방의 패를 알아야, 내가 어떤 패를 낼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어떤 패를 가졌는지 알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어떤 패를 가졌는지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패에 대한 확신이다.

가지고 있는 패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상대방이 어떤 패를 가지고 있어도 이길 확률이 높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패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다.

역량은 내가 직접 가지고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내가 능력을 갖추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폭이 넓다면, 확실한 패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어떤 협상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협상에서 지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확신이 없는 패를 가지고는,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이기고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상대방의 패를 알기 위해 잔머리 쓰는 노력은, 한두 번은 통할 수 있다.

상황과 운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도박이다.

내가 결정하기보다, 상대의 패에 따라 결과가 갈리기 때문이다.

가장 확실한 패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p.s 댓글로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적어주세요. 좋은 나눔의 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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