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것
잘한 시간이, 잘못한 시간보다 많은 것
<완벽한 하루>를 출간할 때, 책 제목을 출판사에서 제안해 줬다.
많은 사람이 완벽한 하루를 꿈꾸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반어법이다.
내가 생각한 다른 제목이 있었지만, 제목을 듣는 순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출간을 앞두고, 강연을 준비하면서, <완벽한 하루>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했다.
‘완벽’이라는 단어는, 나에도, 좀 부담스러운 단어였기 때문이다.
사람 중에, ‘이 단어를 붙여도 좋을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전에 나온 정의가 아닌,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정의를 만들기로 했다.
사전에서는 ‘완벽’을, ‘흠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나는 이렇게 정의했다.
‘모든 것이 흠이 없는 상태가 아닌,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 상태’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완벽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식당을 갔는데, 여러 반찬이 나왔다고 하자.
모든 반찬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맛있는 반찬이 있다면 그것이 완벽한 것이 되는 것이다.
“완벽한 식사였어!”
한 가지라도 내 마음에 드는 순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마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좋지 않은 마음으로, 좋은 순간의 마음을 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단적인 예가 이런 표현이다.
“다 좋은데….”
열에 아홉은 좋은데, 하나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좋은 아홉은 잊히고, 안 좋은, 하나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나쁜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이 있다.
“세계 최고들이 매일 실천하는 것들”
서문 제목만 봐도, 성공한 사람이 꾸준히 하는 생각과 행동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했다고 인정할만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대단한 것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넘볼 수 없는 영역의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특별하니까 그렇게 된 거지!”
저자는, 최고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사람도 별거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
이 한 가지 규칙만 명심하면 된다는 것이다.
매일 계획한 대로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이 만들면 되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에 얹혀있던 상념들이 한 번에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완벽한 하루>의 정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계획한 대로 하지 못했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잊지 않아야 한다.
잘못된 하나에 빠져 허우적대면, 할 수 있는 다른 것마저 하지 못하게 된다.
한번 빠진 마음은, 할 수 있는 다른 마음으로 잘 옮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다 지키기는 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고자 하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그때부터 다른 계획도 하기 싫어진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잘못 끼워진 첫 단추는 그대로 두고, 다음 단추부터 잘 끼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잘못 끼워진 단추는 나중에 다시 고쳐서 끼우면 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도 마찬가지이다.
실수와 잘못에 집착해, 다른 것을 하지 못하게 마음을 묶으면 안 된다.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하는 것이, 빨리 잊는 방법이다.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이라는 말을 이렇게 인용해 본다.
‘잘한 날을 잘못하는 날보다 많이 만들 것’
그러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게 된다.
하루에 한 가지라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면, 그것을 ‘완벽’으로 정의해 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정의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만족감이 올라갈 수 있다.
감정도 연습해야 한다.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계속 그렇게 생각해야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만의 완벽한 하루는, 내가 정할 수 있다.
It’s up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