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

시간이 없는 걸까? 마음이 없는 걸까?

by 청리성 김작가


마음이 만들어 내는 선물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을 자주 한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없어서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봉사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시간이 없다는 말로, 퉁치려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를 한창 달리고 있는데, 주유 등에 불이 들어온다.

도착지까지 가려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주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주유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면, 도착해야 할 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고민하고 있는데, 앞에 보이는 주유소가 마지막 주유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시간이 없으니 그냥 달려갈까?

늦더라도 주유를 하고 갈까?


늦더라도, 주유를 할 것이다.

기름이 떨어지면 차가 멈출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차가 멈추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주유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없다고 둘러대면서 미뤘던 이유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의지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때에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몸이 안 좋으면 운동이나 독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친구를 만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친구의 상황이 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봉사도 마찬가지이다.

그 어떤 것도 내가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몸이 괜찮을 때 운동을 하고, 책을 읽을 수 있을 때 읽어야 한다.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만나야 한다.

누군가가 봉사를 하자고 제안을 하면, 도저히 안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야 한다.

마음이 동요하진 않지만 그렇게 했을 때, 깨닫게 된다.

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듯, 사람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다.

조금만 마음을 내어놓으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을 선물로 내어놓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시간은, 나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내어놓는 선물이 되는 것이다.


p.s 댓글로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적어주세요. 좋은 나눔의 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