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확신

중심을 가지게 하는 힘

by 청리성 김작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는 힘.


자신이 오랜 시간 해온 일을 깎아내린다면, 당사자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신념을 가지고 가치를 느끼며 하는 일이 가치가 없다고 한다면, 당사자는 어떤 마음일까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이것은 어떤 일을 직접 했고, 지금 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해보지 않고, 겉으로 봤을 때, 쉬워 보인다고 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프게 알면서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입니다.


자기 일에 소신을 가지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다면,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 변화될 모습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이겨낼 수 있는지.

때로는 다른 환경으로 변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이 달라질 수도 있고, 하는 일의 형태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의 것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환경이나 상황이 몇 년 전의 모습과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씩 변화되었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아이들은 계속 커가고 있는데, 매일 보기 때문에,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날, 아이의 모습을 유심히 봤을 때, 불쑥 커버린 모습을 발견하면 놀라게 됩니다.


‘눈 깜짝할 사이’라는 표현을 체감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곧 다가올 세상의 모습은, 어릴 적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장면이라 재미로 넘겼지만, 그 장면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생활과 닿아있는 모습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해갑니다.

동네에 있는 가전제품 판매장에 들렀는데, 들어서는 순간,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매장이었지만, 전에 봤던 가전제품의 모습과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가전제품이라고 하면,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듬직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선택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는, 듬직한 사위 같은 느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도 가전제품을 선택하실 때, 튼튼해 보이는 것을 최고로 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 눈에 들어온 가전제품들은, 색상부터 매우 다양했습니다.

분홍색과 하늘색같이 야리야리한 느낌의 제품들이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제품의 모양만 봐도 종류를 맞출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열어봐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가구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들도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이거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마음에만 담았습니다.




끝까지 꿈꾸면서 현실로 만들어 낸 힘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생각의 끝에 도달한 단어는, ‘자기 확신’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은, 자기 확신입니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가능할 것 같은 것도, 현실로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자기 확신은, 새로운 변화로 넘어가는 것도 있지만, 현재의 모습을 지키는 것도 있습니다.


묵묵히 걸어가고 싶은데, 그 길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 길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고 대처하며 걸어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도 그렇게 변화에 대처하면서 걸어가면 될 것으로 생각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에 확신이 있다면, 그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마음을 써왔던 그 길은, 누구도 함부로 관여할 수 없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오래된 책입니다.

이 책에 의하면, 변화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지금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잘못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보다, 자기 일에 대한 소신과 자기 확신에 대해 먼저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되는 요즘, 자기 확신의 중요성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자기 확신은, 자신만의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점검하면서 다져야 합니다.

어느 순간, 고개를 들었을 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면 참 암담할 것입니다.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p.s 댓글로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적어주세요. 좋은 나눔의 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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