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와야 찾을 수 있는 것
오는 것이 아니다.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기회가 왔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하다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
지금도,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조금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기회가 그냥 올까?’
성공한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한 것은 잊고, 기회를 잡은 것을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그 외에 사람들은,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기회가 오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바라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별'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둠’이다.
별이 ‘기회’라고 한다면, 어둠은 ‘위기’이다.
'기회'는 기다리지만, '위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어둠이 내리지 않으면 별을 보기 어렵듯, ‘위기’가 닥치지 않으면 ‘기회’도 발견하기 어렵다.
하늘에 항상 별이 떠 있지만, 낮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평소에는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에, 기회가 잘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어쩌면,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위기’라는 어둠이 내리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된다.
몸부림 속에서 보이지 않던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회’는 수동형이 아니라 능동형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찾아야 한다.
10년 가까이 다닌 회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나에게는 ‘위기’였다.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기회’는 낮에 떠 있는 별과 같았다.
해가 있는데, 굳이 별을 보기 위해 노력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별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야 별을 봐야 하는 절박함과 볼 수 있는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도한 결과, 새로운 회사를 만나게 되었다.
‘기회’가 생긴 것이다.
더 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되었고, 부족한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이다.
내가 다니는 미용실이 있다.
원장이 2살 어린 미혼 남자인데, 우연히 알게 되었다가 단골이 되었다.
내 머리카락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 다른 미용실은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갈 때마다 잘 대해주고, 친하게 되다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왕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이 하나 있다. 내 일정보다 원장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일정을 확인하고 갔다.
몇 달 전에, 그곳에 직원이 들어왔다.
20대 초반의 청년인데, 붙임성이 좋아서 금방 가까워졌다.
시간이 좀 지나고, 원장이 일정이 안 돼서, 이 친구에게 머리를 맡기게 된 적이 있었다.
불안하기는 했지만, 원장이 이래저래 잘 설명해주었다. 결과는 만족이었다.
우려했지만 원장이 했을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머리에 만족한 것보다, 앞으로 원장을 대체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바쁘게 지내다가 시간이 좀 나서, 이발하기 위해 미용실에 연락했다.
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원장은 몸이 안 좋아서 들어갔고 자신만 있다고 했다.
다른 때라면 미뤘겠지만, 망설임 없이 그 직원에게 머리를 하겠다고 말하고 바로 갔다.
손님은 없었다. 머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원은, 일하면서 다 좋은데, 불만이 하나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되니, 원장이 자리를 자주 비운다는 것이었다.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는 예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일이 많은 것은 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예약이 겹치는 경우는 난감하다고 했다.
내가 간 날도,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일찍 들어간 거라고 했다.
직원과 이렇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면, 연습할 시간과 기회가 많이 생기는 거네? 원장이 자리를 자주 비우니까 실력이 빨리 느는 거 아니야?”
“그렇긴 하죠.”
“그럼 앞으로 더 자리를 비울 텐데,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겠네. 실력도 더 많이 늘고.”
“......”
“나중에 미용실 차릴 생각이지? 대부분 그 목표로 일하는 거 아닌가?”
“그렇죠. 저도 미용실 차릴 거에요!”
“그럼 더 잘됐네! 돈 받으면서 연습하는 거잖아. 머리 하는 연습도 하는 거지만, 손님 응대하는 것도 더 많이 연습하게 되고. 예약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게 되고. 원장이 없으면 없을수록 더 많은 연습을 할 수 있게 되겠네!”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그런 불만이 있다고 여기 그만둘 거 아니지?”
“그럼요. 아니죠.”
“그렇다고 원장을 바꿀 수 없잖아? 현재 상황에서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어떤 생각과 행동인지 잘 생각해봐. 그러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값지게 느껴질 거야! 그렇게 실력을 키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미용실을 차릴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이 널 찾아올 수 있게 실력을 만들어. 시골구석에 있어도 손님이 찾아오게 하는 미용실. 그게 바로 콘텐츠야! 돈가스 먹겠다고 제주도까지 가는 거 봐. 그게 콘텐츠의 힘이야!”
다양한 분야를 잘하거나, 특정 분야를 뛰어나게 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이 미용실을 차리려는 생각이 있다면,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은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다 차릴지, 어떻게 홍보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실력이 좋거나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고객들이 홍보하게 되어있다.
SNS의 진정한 고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가 좋으면 서로 올리고 싶어서 경쟁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닥치는 어려움과 자극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어둠이 내릴 때, 어둠을 보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어둠을 통해 발견할 '별'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근심하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알아줄 만하도록 되는 것을 추구하라.”』
[출처: 논어/이인 편/공자/김원중 옮김/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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