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질문

by 청리성 김작가
『잠겨있던 머리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새로운 것을 보게 하는 힘』

질문의 힘.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왜냐고? 자주 잊기 때문이다. 질문의 중요성과 그 힘에 대해, 많이 듣고 경험해서 알고 있지만, 잊는다. 순간순간 잊는다. 그래서 계속 강조해도 무리가 없다. 질문의 힘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 건, 코칭 교육을 받으면서다. 교육받을 때 강조한 것도 있고 실제 코칭 연습을 하면서도 깨닫는다. 질문을 하거나 받거나 상관없이. 코칭의 과정이 질문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질문을 강조한다. 코칭의 목적이, 질문을 통해 고객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세스와 상황에 따른 질문이 있다.

코칭 대화를 끌어가는 단계가 있고, 그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다. 코치 전문가들은 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자주 반복해서 읽으라고 말한다. 그래야 상황에 따른 질문이 머릿속에서 ‘톡’하고 뛰어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단계별 질문 리스트를 1차 정리했다. 앞으로 코칭 연습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던진 질문 중에 괜찮은 질문이 있다면 리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집에 있는 질문에 관한 책을 살펴봤다.

아! 책을 펼친 게 아니라, 몇 종이나 있나 헤아려만 봤다. 꽤 여러 권의 책이 있었다. 질문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내가 그동안 질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후로도 질문에 관한 책은 계속 출간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날 잡고, 집에 있는 질문에 관련된 책을 다 끄집어내서 좋은 질문들을 정리해 볼 생각이다. 질문에 관한 좋은 인사이트가 있는 문장도 포함해서. 이참에 질문 전문가가 돼볼까?


질문이라고 다 좋을까?

코칭에서는 ‘유도 질문’을 삼가라고 가르친다. 고객이 스스로 찾아서 내놓는 답이 아닌, 코치가 의도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질문은 좋지 않다는 말이다. 맞다. 스스로 답을 찾게 해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인데, 자신이 원하는 생각의 방향으로 흐름을 돌리는 건 좋지 않다. 동의한다. 하지만 이건 어떨까? 자신에게 유도 질문을 하는 것 말이다. 어떻게?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는 질문으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질문을 해보는 거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가끔 ‘엄친아’라는 대명사로 불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도 보인다. 하지만 실상도 그럴까? 누구나 갈증을 느끼는 대목이 있다. 바로, 결핍이다. 나에겐 일상인 것이 누군가에게는 결핍일 수 있다는 말이다. 얼마 전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 유명한 걸그룹 멤버의 소원에 대해 들은 기억이 있다. 다른 친구들처럼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먹는 것이 소원이라 했다. 지금 이것을 소원으로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분명 있다. 물건을 찾을 때도 그렇지 않나? 그냥 쓱 둘러보면 없는데, 꼭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어떤가? 온 집안을 다 뒤집어서라도 찾아내지 않는가? 그게 바로 우리의 잠재력이다. 잠재력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그러면 지금까지 바라보던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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