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도록 잡아주는 삶의 길잡이
“전자책은 쓰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클래스 유’라는 플랫폼에서 전자책 강의를 들었다. 여기서, 강사가 강조한 말이다. 요즘 전자책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이 전자책에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전자책에 관한 영상과 책이 많이 나와 있으니 말이다. 이 영역에 뛰어들어 많은 수익을 내는 사람도 더러 있다. 나는, 책은 무조건 종이책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었다. 읽는 것도 그렇지만 출간도 그랬다. 하지만 글을 써서 수익을 내는 데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알아보자는 심정으로 두 번 완강을 했다.
차이를 알았다.
무슨 차이?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 말이다. 종이책은 에세이나 자기 생각을 담은 내용으로 많이 출간된다. 그렇게 나도 두 권을 출간했고, 세 번째 책 계약도 했다. 하지만 전자책은 다르다. 실용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노하우를 빠르게 얻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한마디로 전자책은, 이론이 아닌 실전에 관한 내용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자책 한 권 금액이 몇십만 원인 책도 보였다. ‘이게 팔린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착각일 뿐이었다. 이미 수억 원 이상 판매한 책 들이니 말이다.
전자책은 마케팅이 중요하다.
종이책도 당연히 잘 팔리려면 마케팅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자책은 아예 처음부터 마케팅을 말한다. 왜? 앞서 언급했듯이, 전자책은 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이용하는데, 여기서도 마케팅의 기본 원칙에 힘을 주어 말한다. “물고기가 많은 곳에 낚싯대를 던져라!” 너무 당연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다. 왜? 고집 때문이다. 물고기가 많은 곳에 낚싯대를 던져야 하는데, 내가 익숙하고 던지기 편한데 낚싯대를 던진다. 그리고 ‘혹시?’ 하는 기대를 품는다. 결과는, 거의 가, 역시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중요하다.”
어른들에게 많이 들은 말이다.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아무래도 베푸는 쓰임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맞다. 내가 버는 것이 온전히 나의 힘만으로 되는 건 아니기에, 반드시 베푸는 쓰임이 꼭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거기에 더해, 또 하나의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 전자책에 관해 언급한 문장과 뉘앙스가 비슷하다. 쓰는 것과 버는 것보다, 파는 것과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과정보다 결과를 강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냐를 명확하게 알고 과정을 실행하라는 말 같기도 하다. 핵심은,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나 협상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실컷 일해놓고 혹은 실컷 논의하고, ‘뭐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전자책을 쓰는데 종이책과 형식만 다르다고, 에세이 형식에 내용으로 발행했다고 해보자. 물론 세상일은 알 수 없으니 잘 팔릴 수도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어렵다. 왜? 전자책을 이용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 채 열심히만 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은, 무엇을 이루기 위함인가?”
이 질문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을 모른 채 달리다간, 달리고 있지만 왜 달리는지도 잊게 된다. 단적인 예를, 코믹 프로그램에서 봤다. 도둑을 잡기 위해 경찰이 달려간다. 한참을 달리다가 경찰이 도둑을 추월한다. 그렇게 달리던 경찰이 이렇게 말한다. “어? 내가 왜 달리고 있지?” 도둑을 추월한 경찰은, 자기 목적을 잃고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이라 착각한 게 아닌가 싶다. 화면 안에서 펼쳐지는 장면에는 웃지만, 현실에서 이런 모습이 벌어진다면 그건 비극이다.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항상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