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든 마음이든, 일단 움직여야 한다.
꾸준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마음
구본형 선생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변화와 행동에 관해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석유 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 ‘앤디 모칸’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바다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모두가 불타는 갑판에서 죽음을 기다릴 때, 이 사람은 확실한 죽음보다, 혹시 모를 가능성으로 뛰어내린 것이다. 모두가 망설일 때, 마음으로 행동을 움직여 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살았기 때문에 언급되는 이야기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마음이 행동을 묶지 않게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간절함이다.
간절한 마음만 있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간절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간절함의 정도는, 마음의 크기가 아닌 행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마음이 아무리 커도 행동하지 않으면, 간절함의 정도를 의심하게 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생활에서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많은 시간 공부를 해야 한다.
행동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생각만 많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실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머리에만 담아놓아서는 안 된다. 종이에 연필이든 물감이든 도구를 사용해서, 실제로 그려야 한다. 잘 그릴 수 있을지 어떨지는, 일단 그리고 생각해도 늦지 않다. 결과에 관한 생각이 행동을 주저하게 만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과정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누군가가, 시험에서 떨어진 것을, 간절함의 잣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간절함이 부족해서 시험에 떨어졌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간절함이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간절한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걱정’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움직여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든 몸을 움직이든 움직여야 한다. 몸과 마음은 톱니바퀴처럼 맞대고, 서로의 힘을 빌려 돌아간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함께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함께 움직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만, 이불을 박차고 나와 물 한 잔 마시는 행동으로 마음의 게으름을 밀어낼 수 있다. 눈이 내려 출근길을 걱정하고 있다가, 좋다고 놀고 있는 아이들 생각에, 귀찮지만 밖으로 나가 함께 눈사람을 만들게 된다. 한쪽이 하기 싫어도 한쪽이 먼저 움직이면, 다른 한쪽도 따라 움직인다. 전부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도, 자신의 계획을 매일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절반 정도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구에서도 잘 치는 타자의 기준이, 10번 중에서 3번 안타를 치는 선수다. 성공한 횟수보다 실패한 횟수가 많지만, 우수한 타자로 인정하는 것이다.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기보다, 성공한 횟수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노력이 효과를 보는 데 필요한 것이, 꾸준함이다.
간절함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것은, 의지가 아닌, 꾸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