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내어놓아야 할까?
방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있다.
내적인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외적인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내적인 변수는, 회사 내에서 발생하는 변수로, 내부적으로 처리하면 끝난다.
외적인 변수는, 결정 권한이 외부에 있어서, 내부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처 불가능한 외적인 변수와 마주할 때는, 정말 난감하다.
나쁜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그에 따른 손해가 발생한다.
손해가 발생하면, 그것을 메우기 위한 희생이 따라야 한다.
직원으로서는, 회사가 마땅히 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손해를 감수한다는 것은, 직원에게도 그 영향이 미친다는 말이 된다.
회사와 직원은 공생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직원 모두가 조금씩 희생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다.
희생을 내어놓을 때,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마음이다.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는 마음이다.
마음은 내어놓지 않으면서, 이런저런, 방법만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
그 방법에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
어떻게든 자신은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마음만 보일 뿐이다.
좋을 때는 함께하면서, 어려울 때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배를 타고 가는 상황에서,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은지 생각해 볼 문제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었다.
모두가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자의 희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부서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부서원을 모으고, 각자의 의견을 들었다.
생각하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도 있었고, 각자의 생각이 다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방법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왠지 모르게 불편하게 느껴졌다.
방법은 나누고 있지만,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
내가 피해 보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내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내어놓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움켜쥐고 있으면, 올바른 길을 찾기 어렵다.
내려놓아야 길이 보인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방법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