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성장을 위한 밑거름, 피드백

by 청리성 김작가

피드백은 목표와 실제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이다.

목표했던 기대치가 있다면, 실제 결과가 그 기대치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살피는 거다. 실제 결과가 목표를 초과한다면 좋겠지만, 대체로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목표를 설정할 때, 실제 가능할 것 같은 수준보다 조금 높게 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비롯한 공동체는 물론 개인도 그렇다. 도달하지 못한 차이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다음에는 어떻게 매울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게 피드백이다. 그래서 피드백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드백이라고 해서 잘못된 부분만 언급하는 건 아니다.


피드백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발전적 피드백과 긍정적 피드백이다. 발전적 피드백은 잘못된 부분 그리고 하지 않아야 할 행동에 대해 언급한다. 그래서 더는 하지 않도록 한다. 긍정적 피드백은 잘된 부분 그리고 잘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언급한다. 그래서 계속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두 가지 피드백의 느낌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다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피드백은 잘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잘한 것을 언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하는 행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해서,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드백은 목표 달성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될까?


아니다.

피드백해야 하는 목적은 목표 달성에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성장이다.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피드백이 진행되어야 한다. 대체로 피드백이라고 하면 잘잘못을 따지는 것으로 여긴다. 피드백하는 자리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이유다. 피드백의 개념을 측정과 평가가 아닌, 성장에 맞추면 어떨까? 활기차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 자신도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은 좋았는지, 사실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성장하고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타인에 관해 이야기할 때도 그렇다.

평가가 목적이라면, 정치적인 부담을 갖게 된다.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타인을 앞에 두고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게 마음 편한 사람이 있을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피드백보다 피드 포워드를 추천한다. 피드백이 지난 일에 관한 이야기라면, 피드 포워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상황이 이런데,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 거다. 정치적 부담이 확 줄어들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피드백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개인의 성장은 물론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한번은 실수지만 반복되면 기만이다. 기만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고 실제 그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는 건,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다음에 더 큰 무게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피드백을 받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평가하는 자리라 생각하지 말고 성장하는 자리라 여겨야 한다. 공동체가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피드백으로 진행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라도 그렇게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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