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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영환 Nov 07. 2018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제주도의 마리아酒

마리아酒와 전통 그 두 번째

마리아酒는 이번엔 우리나라의 술과 음식 

그리고 문화를 새로운 이야기로 엮어,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新 도문대작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이야기 도문대작_新을 지난 글에서 나누었습니다.


https://brunch.co.kr/@gonowtaeho/24


두 번째 이야기로 제주도의 푸른 밤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로,

푸름과 멋진 풍경이 가득한 바다와 한라산이 있고,

사시사철 맛있는 음식과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 그리고 가깝지만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나 할 때,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과 여유를 찾고자 할 때,

가까운 친구나 지인과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제주도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많이 듣고, 많은 가수들에 의해

재해석되는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노래도

히트하고 꾸준히 들려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떠나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을 대변하듯이.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제주도에는 제주도의 전통을 담은 술이 하나 있습니다. 고소리 술


제주도의 첫 증류주라고 불리는 이 전통주는 

고려시대 때 침략해온 몽고인들의 증류 기법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전통요리인 오메기떡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이 술은 증류 과정과 숙성과정을 

1년 이상을 걸쳐야 완성이 됩니다.


고려시대부터의 제주도의 가슴 아픈 역사와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는 것들을 담아낸 이 술은

제주도의 오는 사람들의 마음 역시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 오래 걸려도 괜찮아. 결국 스스로에게 정성을 다하면 성숙해지게 될 거야.


느림과 기다림의 술. 고소리 술.



고소리 술은 도수가 높습니다. 하지만 

그 술의 끝에 있는 약간의 단맛은 목 넘김을 

편하게 해 줍니다. 또한 그 끝에 담긴 곡물의 

향은 술의 신선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오랜 

시간을 걸쳐 성숙해진 술이 가지는 매력 아닐까요.   

 




이런 고소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들은 

매우 많을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4계절 

내내 제철 요리들이 있고, 제주도의 맛은

너무 풍부하니까요. 그중에서도 저는

고등어 구이가 좋습니다.


물고기들 중에서도 성질이 좋지 않은 편인 

고등어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지가 

아닌 곳에서는 신선하게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고등어로 만들어진

요리는 제주도와 같은 산지에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느림과 반대되는 성급한 성질을 지닌 고등어가

주는 고소리술과의 마리아酒는 제주도에서 

느끼고자 하는 여유를 더 극대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성급하지 말아야지 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요.



가을이 제철인 고등어는 기름기가 풍부합니다. 

살도 아주 통통하게 올라있지요. 기름기를 

조금은 뺀 고등어구이와 함께하는 쌉쌀하지만

끝에는 단맛과 신선한 곡물향이 가득한 고소리술은 

일품입니다. 물론 산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신선한 회 역시 어울릴 것 같네요.


산지에 제철을 더한 신선한 고소함이 酒의 맛에 기분마저 더해주는. 고등어구이.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곽지해수욕장, 한라산, 둘레길 등등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곳들이 주로 생각이 납니다. 그게 아마도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겠지요.



성산일출봉은 많은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곳입니다.

발밑에는 자연의 푸르름이 머리 위로는 반짝이는 별이

그리고 해가 떠있을 때는 지평선이 주는 상쾌함이

어둠이 내리면 어두움이 주는는 약간의 편안함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곳에서 제주도의 느낄 때,

제주도의 푸른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푸른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성산일출봉.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게 어떨까요.


멀지만 가까운

가깝지만 의외로 먼

일상에서 탈출하고

일탈에 다가갈 수 있는

느리게 살아보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삼다도. 제주도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


The_maria酒_도문대작

https://www.instagram.com/the_ma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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