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의 자세

by Andrew Oh

2인자의 자세”를 한국 현대정치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김종필(金鍾泌, JP) 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2인자”라고 자임하면서도, 한 시대를 설계한 **‘킹메이커형 2인자’**였습니다.




1. 김종필의 정치적 위치

• 박정희의 최측근 참모

• 5·16 군사정변 주도 핵심 인물 중 한 명.

초기 군사정부에서 정보부(현 국정원) 창설 권력 기반과 박정희 체제의 안보·정보 인프라를 마련.


• 자임한 2인자

나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언급.

박정희 체제의 안정과 장기 집권에 필요한 설계자·집행자 역할.




2. ‘2인자의 자세’가 드러난 순간들

1. 권력욕의 절제

군사혁명 주역이었음에도 본인이 대통령 자리를 탐내지 않음.

나는 2인자로서의 숙명을 안다”고 표현.


2. 실질적 권력 행사

중앙정보부 창설, 한일 국교 정상화(1965년)의 기획자.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박정희의 비전을 구체적 정책으로 구현.


3. 견제와 희생

권력 집중을 두려워한 박정희에 의해 한때 해외(미국·일본 등)로 사실상 유배.

다시 돌아와 정치적 동반자로 활동, 이후 자민련 창당 등으로 재부상.




3. 김종필식 2인자의 철학

대통령은 내가 만든다” 권력의 정점보다는 정권 설계자·조정자로서 자부심.

권력은 뒤에서 행사 대중적 카리스마보다, 정보·외교·조직 장악을 통해 실질적 영향력 행사.


• 실용주의

한일 수교, 경제개발 등 논란이 큰 정책도 “국익 우선” 논리로 밀어붙임.

그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대통령(1인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패 역할을 자처.




4. 평가

• 긍정적 측면

• 박정희 정권의 기틀을 닦은 ‘설계자’.

• 한국 경제개발·외교노선에 큰 기여.

• 2인자다운 ‘자기 자리 인식’과 절제.

• 부정적 측면

• 권위주의 정권 유지의 핵심 조력자.

• 정보정치, 권모술수, 권력 유지 수단으로 비판.




5. 교훈: 김종필과 2인자의 자세


충성 + 실력: 1인자에게 절대 충성을 보이되, 실질적 정책·기획 능력으로 자리를 확보.


야망의 절제: 대통령 자리 욕심을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 권력”으로 남음.


위기관리자: 1인자가 위험을 감수하지 못할 때, 비난을 대신 떠안는 방패.


대안 세력 준비: 결국 그는 자민련 창당으로 독자 세력을 구축, 정권 재편의 핵심 변수로도 작동.




요약

김종필의 “2인자의 자세”는 권력욕을 절제하면서도 실질적 기획력과 실행력으로 시대를 움직인 태도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지만, 대통령을 만든 사람, 즉 한국 정치에서 가장 전형적인 **‘2인자형 정치가’**로 평가받습니다.



김종필의 2인자 전략을 (1) 현대 기업 경영자(CEO-COO 관계)에 비유, (2) 박정희-김종필 관계를 세계 다른 지도자-참모 케이스와 비교


(나폴레옹-탈레랑, 장제스-송메이링), (3) 2인자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 요소 분석 중 더 확장해서 정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City of London